
기억력 촉진물질 찾았다 ... 서울대 강봉균 교수
사람마다 기억력이 차이 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 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봉균(45.사진) 교수는 11일
"ApAF라는 물질이 보고 들은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ApAF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물질을 개발하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바다달팽이에게 강력한 자극을 반복해서 줬다.
이를 기억한 바다달팽이는
이후 약한 자극에도 몸을 움츠리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때 바다달팽이의 신경세포에서
ApAF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장된 정보가 오랫동안 남아 있으려면
특수한 단백질이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C/EBP라는 물질이 혼자서 이런 단백질을 만들어낸다고 알려져 있었다.
강 교수는 "ApAF가 C/EBP에 달라붙어야
비로소 장기기억에 필요한 단백질이 만들어진다"며
"책을 단 한 번 읽고 세세한 내용까지 오래 기억하는 사람은
열 번 이상 읽어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보다
ApAF의 활동이 더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오브 셀 바이올로지' 11일자에 실렸다.
2006. 9. 12 동아일보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