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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을 정리하다가....

최민석 |2007.11.24 13:11
조회 56 |추천 0


몇번의 이사를 하면서....

그냥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채....

딸려온 많은 것들....


사무실 서랍을 정리하다가....

문득 한 장의 편지를 발견했다....


아주 오래된 편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상자속에....

딸려왔던 편지....

그러고보니 나도 그런걸 받았었구나....


큰 용지에 인쇄된 글씨들....

따로 색연필로 적은 글씨들....

그땐 진지했던 대화들....

이미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버린 약속의 말들....


"사랑해요

 사랑해요.

 평생 당신만 보며 살께요"


그저 피식 웃어야 하는 여유만큼....

난 그렇게 많은 길을 걸어와 버렸다....

 

세상에 내뱉어진 약속 중에....

지켜지는 약속은 아주 적다....

 

 

Written by 트리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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