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올바른 성역할 심어주기>
요즘은 터프가이 '최민수'보다 남성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김주혁' 같은
캐릭터가 뜨는 시기. 무조건 용감무쌍한 남자로 키우겠다는 생각대신 부드러우면서도 강항
외유내강형 아들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1. 남자다워야 한다는 콤플렉스를 강요하지 않는다.
"남자가 울면 되니?", "남자는 좀 아파도 참아야 돼." 등 남자는 항상 씩씩하고
용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겁많고 소심한 아이는 어른들이 강조하는 '남자다움'에 주눅이 들어 점점 더
무리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아이 머릿속에 고정적인 성역할을
심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성별이 아니라 성격에 따라 놀이를 제안한다.
남들보다 마음이 여리고 순한 남자아이는 거친 놀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인형놀이나 소꿉놀이 등 부드러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누나가 있는 아이 역시 여자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를 좋아할 수 있다.
아이가 익숙함을 느끼는 놀이를 제한할 게 아니라 공놀이, 자전거 타기 등
활동적인 놀이를 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언어 발달과 감수성 교육에도 신경쓴다.
"남자아이니까 당연히 말이 늦지", "사내아이가 피아노 칠 필요있어?" 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부모가 의외로 많다. 연령별로 남녀아이의 발달 차이는
생길 수 있지만 신경을 덜 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의 성장에 맞춰
풍부한 대화를 나누고, 공룡과 동물이 나오는 정보그림책 외에 창작그림책도
보여줘 감수성 발달에 신경 써준다.
4. 여자아이보다 체력이 약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모든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에 비해 체격 조건이 좋고 힘이 센 건 아니다.
"남자는 힘이 세니까 여자를 보호해야 해." 라는 식의 말은 씩씩하고 건강하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강한 것이 힘이 센
것이라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
5. 아빠가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어준다.
돈벌러 회사에 가고 주말에는 곯아떨어져 잠만 자는 아빠의 모습이 익숙한 아이는
의례히 남자는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둬야한다고 여길 수 있다.
평소 아빠가 아이와 함께 청소기를 밀거나 일주일에 한 번쯤은 간식을 만
들어주면서 다양한 성 역할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 스스로 장난감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
혹시 아들이라고 해서 매번 자동차나 공룡만 사주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남자아이여서 자동차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계속 접하다보니
좋아할 수도 있다.
장난감 가게에 가서 병원놀이, 소꿉놀이, 공구, 과일세트 등 다양한 놀잇감을
관심사에 따라 골라보는 기회를 주도록 한다. 익숙하게 가지고 놀던 총, 칼 대신
소꿉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을 알게 해준다.
7. 진짜 멋진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남자니까' 라면서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만드는 건 금물.
선천적으로 타고 난 남녀의 차이는 인정하되 성별을 우선하기보다 아이가 가진
개성이나 성격을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한 여자를 도와줘야 해' 라고
말하지 않고 '여자 친구가 어려울 때는 먼저 도와줘." 라면서 진짜 멋진 남자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