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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천국

이성갑 |2007.11.30 16:20
조회 82 |추천 0



『당신들의 천국』이 책을 읽은지가 무려 6개월 전의 일이다. 6개월전에 읽었던 책을 지금에서야 서평을 쓰는 이유는 그 당시 책을 읽고 난 뒤 복합적인 생각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 했고, 무엇인가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복합적인 생각들이 6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해결되었다. 446P의 적지 않는 불량이였지만 다시한번 이 책을 펴 보았기때문이다.

 

한센병에 대해서 아는가? 쉽게 말하면 나병이라고도 하고 사람들은 흔히 한센병을 문둔병이라고 한다. 살이 문들어 지는걸 빗대어 이런 속어가 나온듯 싶다. 이병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발생 초기 때에는 고칠 수 없는 병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의학 기술이 발달되어 치료가 쉽게 이루어 진다.

 

전염병이고 살이 문들어 지기 때문에 이병은 정말 상종하지 못 할 병이였다. 그랬기 때문에 이들을 한 곳에 모아 감금한 곳이 소록도였다. 이들의 아픔을 말하기 위해 작가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을 저술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주성수라는 소록도의 원장이 있었다. 그는 정말 소록도를 인간쓰레기를 모아서 가두어 두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멋진 한 도시를 만들고 싶어했다. 소록도 주민들은 그의 꿈과 비전에 찬사를 보냈고, 그 제건에 다들 동참한다. 하지만 초반에는 잘 되는가 싶더니 나중에는 주성수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제건을 함으로써 소록도 주민들을 개같이 부려먹는다. 그들은 정말 혹사당했고, 결국 주성수원장은 한 주민의 의해 피살 된다. 그 이후로 많은 원장들이 취임하였지만 형식만 원장이지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다. 다들 떠난다.

 

그럴찰라에 조백헌이란 원장이 새로부임하고 주성수가 이루지 못 했던 그 천국을 이루길 원한다. 하지만 소록도 주민들의 상처는 너무컸다. 한번 당하지.. 두번 당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일까. 조백헌의 건설하고자 하는 천국은 십사리 실현 되지 않는다. 조백헌의 굳거한 의지에 소록도 주민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정말 자신들이 살고자하는 천국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을한다.

 

그렇다면 소록도주민과 원장 조백헌이 이루고자 하였던 천국은 건설 되었을까? 답은 아니올시다!! 결국은 조백헌 원장도 주성수 원장이 되어버렸다. 겉으로 보았을 땐 조백헌 원장이 주성수 원장처럼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조백헌 원장은 소록도의 천국을 보지 못 한채 떠나게 된다. 만약에 작가가 조백헌 원장이 소록도를 떠나지 않고 천국이 이루어 지는 걸 보았다면 말은 달라졌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알아야 한다. 왜 책이 우리들의 천국이 아니라 당신들의 천국으로 제목이 쓰여졌을까? 여기서 말하는 "당신"은 바로 소록도 주민들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말이다! 즉, "우리는 잘 살고 있다. 하지만 당신들의 천국을 위해 당신들의 꿈과 희망을 우리를 통해 이루어 나갈려고 하는 것이다." 이 말이 바로 『당신들의천국』에 말하는 주제다.

 

책의 마지막 부분이 인상 깊다. 조백헌은 5년 후 소록도의 원장의 신분이 아니라 한 시민으로 다시 소록도에 돌아온다. 그로 2년 후 나환자인 윤해원과 비나환자(건강인)인 보육 선생 서미연의 주례를 맡으면서 책은 끝이 난다. 즉 건강인과 나환자와의 결혼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한다는 말을 작가는 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일반인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하면 우리는 항상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바라본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편견을 말끔히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때가지 했던 잘 못된 행동을 뉘우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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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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