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은 민족의 영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체 게바라는 혁명가가 아니라 그저 빨갱이라는 사람들
달 착륙이 미국의 조작이라는 사람들
과학적 이론은 하나의 가설일 뿐,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진리인 "종교"를 믿어야 한다는 사람들
여자는 운전하면 안된다는 마초들
여성의 출산은 너무나도 고귀하고 숭고하고 아름다운 의무이기 때문에, 남자의 병역 의무는 몸의 하찮은 혹사일 뿐이라고 말하는 페미니스트들
나에게 100명의 친구가 있다면, 저런 사람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주위에 있다면, <아싸>, <준 정신병자>, 적어도 <편협의 극치> 소리를 면치 못할 저런 사람들이 유독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는,
뭣보다 그들이 특이하기 때문이겠지.
유독 눈에 띄기 때문에 그 빈도가 높은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저 쉽게 스쳐가는 인터넷의 만남 중, 눈에 쉽게 띌 뿐이다.
그들이 저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믿거나, 혹은 그 주장이 가지는 "있어보임"에 혹해서 빠지는 경우가 있다.
모두가 전두환을 천하의 죽일놈이라고 욕할때 "진실은 이렇다"라고 말한다면, 난 뭔가 너희들과 다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벙 쪄서 와 인류는 대단해 감탄하고 있을때 "그것은 냉전시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미국의 우주적 사기극일 뿐이다"라고 말한다면, 난 너희들보다 냉철한 눈을 가진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물리학의 혁명을 불러왔고, 그 정확성이 실험을 통해서 거의 완벽하게 증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성 이론 또한 아인슈타인 개인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적 진실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라고 말한다면, 난 너희들의 위에 있는 아인슈타인조차도 비판할 수 있는, 진정한 진리 상대론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부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처음엔 어떤 가치를 지니는 전통도 아닌, 그저 실용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부계"에 무게가 실리는 가족적 가치가 형성되어, 결국엔, "여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 중 원하는 것을 따르도록 해라!"
라고 말한다면, 난 너희들보다 사회의 부조리에 깊숙히 올바른 인식과 비판을 품고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난 너희들과 다른 존재이다!
너희들보다 우월하고, 현명하고, 날카롭고, 냉철하며, 진정한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다!
나를 비난하고 싶겠지! 너희들은 멍청하고, 아둔하며, 그저 눈 앞에 보이는것밖에 보지 못하니까!
그래, 나에게 돌을 던져라! 난 이 시대의 새롭게 태어난 진리의 코페르니쿠스가 되리라!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주변에 있는 저런 사람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가.
<아싸>, <준 정신병자>, 적어도 <편협의 극치> 정도의 사람으로 보면 된다.
이미 그들은 "말은 하되", "듣지는 않기로" 작정한 사람들이다.
우리 정상적인 사람들은, 나아가, "말하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면" 된다.
하하하. 하지만 힘들다. 저런 짜증나는 헛소리들을 듣고 넘기기엔.
그래서 광장은 오늘도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