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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여 만세(한화 회장 김승연,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

김영종 |2007.12.01 22:06
조회 71 |추천 0

여러분, 얼마전 김승연의 아들 폭행에 대한 보복을 위한 술집 종업원 폭행사건이 화제가 되어 사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 재벌단이 가난한 사람을 우습게 보고 폭행했을 뿐 아니라 경찰의 입장에서도 수사를 연기한 것이 재벌이라 봐주기 수단 아니냐고 떠들썩했죠. 많은 사설가들도 꼭 이번 사건에 김승연이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결국 김승연씨는 국민의 원대로 체포되어 형벌을 받고 피해자에게의 보상금으로나마 구속기간을 줄였습니다. 김승연을 비판한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점이 있다면, 그 무렵 구타당한 아들의 복수를 위해 폭행을 저지른 또다른 아버지에 대해서는 동정심을 표시했습니다.

 과거에는 재벌단이 폭행을 저지를 경우, 정치인에게 뇌물만 주면 넘어갈 일이었지만 이 점에서 이번 일이 대한민국의 민주화된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과연 민주화된 모습일까요?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인이며 주권행사를 동등하게 하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아들을 위한 보복 폭행이 비록 정당하지는 않은 일이나 그토록 전국민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그것이 그토록 정당하지 못했다면 왜 아들 보복폭행을 저지른 또다른 시민은 오히려 동정을 받았는지요?

 현재는 너무 지나치게 재벌단에 대한 거부감, 빈곤에 대한 동정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재벌단 중에도 선악은 동시에 존재, 빈곤에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이번 사건이 "재벌 회장이 선량한 시민 폭행"으로 몰아졌으나 폭행을 "당한" 자들은 절대 선량과 거리가 먼 질이 떨어지는 불량배들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피해자"는 술집 종업원도 김승연도 아닌 김승연의 아들이었습니다. 그가 당한 굴욕이 부친을 언론의 적으로 만들었으니 그는 죄없는 죄책감에 시달릴 것입니다. 그는 술집 종업원에 대한 연민이나 사죄도 없습니다.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억울한 일을 당했으며 이것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한 아버지를 미련한 일을 저지르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승연은 잔인한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미련한 "곰탱이"일 뿐입니다. 진정한 "선량한 시민을 폭행하는 재벌단"은 청부폭행을 하지 직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술집주인이 김승연에게 80억원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이 억울하게 폭행당했다면 80억 아니라1000억이라도 받지 않고 처벌을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김승연의 80억원 보상 거부 때문에 분노하여 소송을 건 "피해자"는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 것처럼 피해자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평등사회입니다. 하층민이 억울한 불이익을 받도록 하지 않아야 하는만큼 부유층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죄있는 재벌단을 처벌하는 것이지 모든 재벌단을 처벌하는 것이 아닙니다. 몇 년 전 이화여대생을 사위와 바람났다 의심하여 청부살해한 재벌단 할머니의 경우 징역7년을 받았으나 그런 사람들이 그들의 지위나 재산에 불구하고 무기 징역 혹은 사형을 당하도록 해야 하지만 남들이 1년형을 받을 죄를 저지른 사람을 재벌단이라고 해서 20년형을 내리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김승연의 경우 오히려 평범한 시민이었다면 처벌 부담이 심하지 않았을 것을 유명한 재벌가였기에 이토록 낯뜨거운 일을 당한 것입니다. 우리의 선입견을 다시 한번 반성해볼 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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