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 드라마 / 116 분 / 감독: 윌리엄 디터리
(★★★★★)
1937년 제3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1938년 제1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19세기 프랑스의 문호 '에밀 졸라'의 전기영화로 시대와 대상을 초월하여 신선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인간미 넘치는 가작으로 꼽히고 있다. 전반부는 그의 문학가로서의 성공과정과 '나나'의 외설시비를 비롯한 당시의 사회적 편견에 대항하는 모습을 비교적 가벼운 터치로 다루고 있지만, 후반부는 인종차별에 의해서 스파이로 몰려서 유배당하는 유태인 장교 '드레퓨스' 대위를 위해 투쟁하는 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드레퓨스 사건은 근대 프랑스의 수치스러운 사건 중 하나로 군내부의 기밀누설 사건의 희생양으로 드레퓨스라는 유태인 대위에게 누명을 씌워 종신형을 선고하고 악명높은 유배지 '악마의 섬'으로 유배한 사건이다. 이때 많은 양식있는 사람들이 그의 변호에 나섰으며 에밀 졸라도 그들 중 중심 인물이었다. '악마의 섬'은 바로 이 마지막에 탈출하는 그 섬이다. 비록 그의 생전에 드레퓨스는 풀려나지 못했지만, 마침내 석방된 드레퓨스가 졸라의 무덤을 찾는 라스트가 감동적이다. 19세기 프랑스 권력층과 군부의 무능함과 권모술수를 예리하게 고발하고 있다. 인종적, 종교적 차별의 문제를 아주 심도깊게 파헤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시로서는 어려웠을것으로 이해해야 할것이다. '폴 무니'는 다시 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드레퓨스 역의 '조셉 실드크라우트'는 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