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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릴은 짧고 부상은 길~다

연세스타 ... |2007.12.03 15:28
조회 55 |추천 1
11월 중순부터 유명 스키장들이 차례로 개장하면서, 손꼽아 겨울을 기다린 마니아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확 트인 설원에서 마음껏 내달리는 상상만으로 1년 묵은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릴 듯. 하지만 속도를 내며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언제 어디서 다칠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관절부상 - 스키와 스노우보드, 종목별로 부상부위 달라…

겨울 스포츠의 대표주자인 스키와 스노우보드. 그러나 좁은 슬로프에서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이용하다 보니, 낙상이나 충돌위험이 높다.

스키부상은 주로 무릎(35%), 머리(20%), 손과 손가락(12.5%), 어깨(7.6) 순으로 많이 발생(1999~2000 스코틀랜드 스키부상연구소 조사)한다. 무릎 앞 전방십자인대가 가장 흔한 부상인데, 이는 하체가 스키에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로 넘어질 경우 많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이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는 회전운동이 가해지면서 반월상연골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병원치료가 늦어지면 만성적 통증과 관절부종이 지속되고, 심한 경우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사고 후 정형외과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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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 부상은 주로 손목, 발목, 무릎, 머리 순으로 많이 발생(대한스노우보드협회 자료)한다. 손목골절이 가장 많은 이유는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땅을 짚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는 달리 앞 뒤 수직으로 넘어져 뇌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니, 초보자의 경우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키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옆으로 넘어져야 하고, 보드의 경우에는 넘어질 때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이 실리도록 한다. 스키나 보드 타기 전 10분 이상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은 필수이고, 타다가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본전을 따지지 말고 중단하도록 한다.
관절전문 강서제일병원(02-2690-2000/www.bone119.com) 박성진 부원장은 "스키나 보드를 탄지 3시간이 지나면 부상위험이 높아지니 피로할 땐 적당히 쉬는 것이 좋다."며, "부상 시 골절이 의심될 땐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부목으로 고정해 의료진을 찾아야 하며,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더라도 골절이나 파열이 없는지 정형외과의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치아부상 - 금 가고 깨지고 빠진 치아 살리려면 치과 행 서둘러야…

빠른 스피드로 달리다 넘어지거나, 추위에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 보드나 스키 장비에 부딪혀 치아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치아부상은 치아에 금이 가고 깨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한 경우 잇몸뼈나 턱뼈가 부러지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치아 외상 중 치아가 빠지는 치아탈구는 약 16%를 차지하는데,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 넘어지면서 땅이나 둔한 물체에 부딪히거나, 옆 사람의 팔꿈치, 머리 등에 가격 당하면서 발생한다. 이 경우, 빠진 치아를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담아 1시간 이내에 치과에 내원하면 치아를 다시 심는 치아재식술로 살릴 수도 있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젖은 수건에 치아를 감싸 습기가 유지된 상태로 치과에 가야 한다. 단, 빠진 치아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을 손으로 털어내다 치아에 붙은 잇몸조직이나 치아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니, 그대로 가져오도록 한다.
치아 외상 후 겉으로 멀쩡해 보이더라도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는 균열치가 생기기도 한다. 금 간 치아를 방치하면 점점 균열이 진행 돼 치수염(치아 내부 신경과 혈관이 분포해 있는 치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입 주변에 접촉사고가 생긴 후 음식을 씹거나 찬 물에 시린 증상이 있다면, 바로 치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혈관, 신경이 손상됐을 경우엔 치아 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 때는 염증 생기고 손상된 신경 조직을 제거해 치아를 살리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롬치과(02-511-7575/ www.eromdental.co.kr) 김종배 원장은 "겨울 스포츠부상으로 치아가 깨지거나 빠져서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며, "부상 시 치아와 잇몸뼈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의 치아에 딱 맞게 제작된 마우스가드 사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 피부손상 - 설(雪)화상부터 동상까지 피부도 부상입네~

흰 눈에 반사되는 강한 햇빛으로 인한 일광화상부터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노출 됐을 때 생기는 동상까지, 피부도'스키장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스키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햇빛. 한 겨울 눈부시게 하얀 슬로프에서 받는 자외선은 여름철 해변만큼이나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는 것. 겨울철 하얗게 내린 눈들은 햇빛의 80% 이상을 반사시키는데, 이는 일반적인 자외선 지수의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따라서 스키장에서는 차단지수가 25(SPF)이상 되는 자외성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어야 한다. 또한 고글과 마스크 등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한다.
스키장의 또 다른 복병은 동상. 동상은 피부에 0도 이하의 차가운 추위가 가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피부조직이 상하게 되는 질환이다.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옷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며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양말을 2겹 신고 양말이 젖은 경우 가급적 빨리 갈아 신는다.

연세스타피부과(02-332-0023/ www.starskin.co.kr) 김영구 원장은 "겨울철 스키장은 설화상이나 동상 외에도 피부 건조증과 주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보습제나 아이크림 등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장시간 스키를 즐기기 보다는 중간중간 따뜻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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