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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Story -★

오혜린 |2007.12.03 23:00
조회 43 |추천 2


He's Story -★

 

 

 

 

 

우연히 찾은 극장에서 예전의 그녀와 옆모습이

많이 닮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짧은 머리카락과 낯선 향수냄새 그리고 그녀옆에있는 다른남자..

자꾸만 돌아가는 시선을 애써 스크린에 고정시키며

한숨을 몇번이나 내쉬었습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지만 영화가 다 끝나고 긴 겨울밤이 다 지나고

이렇게 아침이 다 밝도록 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정말 그녀였을까요? 아니었겠죠?

이렇게 아쉬울 줄 알았다면, 제대로 쳐다보기라도 할 것을..

한번만 용기를 낼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마음은 더 간절해집니다.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그냥, 한번만 보고싶습니다.

만날 수 있다면 어색한 악수도, 괜한 날씨 이야기도,

지루한 안부 인사도 건네지 않을겁니다.

오늘 본 그 여자처럼 이젠 다른남자의 곁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을 그녀이기에.

그저 한 번만.. 보고 싶을 뿐입니다..

 

 

She' s Story -♥

 

 

 

 

 

극장 안, 아주 가까운 자리에 그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나를 알아본 듯 알아보지 못한 듯 그사람은

조금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영화에 빠져 들었습니다.

아닐 수도 있겠죠. 그사람도 나처럼 영화를 보고 있던건

두 눈 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사람도 나처럼 마음은 우리가 헤어진 그날로

우리가 사랑하던 그 날로 계속 달려가고 있었는지도..

그때 내가, 이름을 불렀다면 그 사람도 나를 돌아봤겠죠?

그럼 우린 짧게나마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었을 테고..

한때 이런 우연한 재회를 소원처럼 바라던 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 난 그 사람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건 내 옆에 있는 사람때문도 아니었고,

어색한 분위기를 염려한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저 오래된 노래 가사처럼

그사람은 나를 알아도

나는 이제, 그 사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의 사랑은 지나가 버렸으니까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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