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것이든, 난 당신을 포기하지 않아.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난 포기 안 해"
"내가 휠체어를 타게 되어도?"
"포기 안해"
"내가 바보가 되어도?"
"포기 안 하지."
"당신은 사랑을 믿어요?"
"믿는 것이 아니라 느껴. 그건 느낌으로 아는 거야.
내가 떠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거지?"
이번에는 진성이 물었다.
"당신을 찾아다닐 거예요. 끝까지."
"어디로?"
"당신 방부터. 그리고 당신 회사. 당신의 자택.
그리고 당신이 자주 가던 식당과 찻집........"
"내가 싫다고 하면? 꼴도 보기 싫다고 하면?"
"그래도 찾아다닐 거야. 동해안과 서해안, 지리산과 한라산.
그리고....... 티베트의 라사와 인도의 갠지스 강가와
중국의 광둥성과 고비 사막과 바이칼 호와 터키의 이스탄불과
스페인의 그라나다와 페루의 발파이라이소.... 인도양의 망갈로르 항구"
미홍은 떠오르는 대로 두서없이 말했다.
"그리고 당신의 무덤까지.........."
열정의 습관中 -전경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