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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편지

노유근 |2007.12.10 06:47
조회 77 |추천 1


--에게...

 

내 곁에 빨려든 네 흔적이....

내뿜은 담배연기와 함게 사라지지 않아...

사진속의 양떼를 모는 것처럼 그리 쉽지가 않아...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났어도

널 추억하고 기억하는 것 만큼은 멈추지 못하겠다.

 

밤하늘에 뜬 달을 보며 기도하고,

사찰 불상앞에 절을하며,

또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등...

수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네가 내게 남긴 웃음, 울음, 상처, 사랑이

좀처럼 내곁을 떠나지 않아

 

정말 사랑했던 시간만큼 시간이 흐르고

그 만큼의 정열을 다시 불태워야만

내안에 있는 너가 잊혀질까?

 

한국을 떠나면 널 생각하지 않을 줄 알았어..

그리고 비행기를 타는 순간 다짐했어.

그런데 하늘속으로 들어 갈수록

땅으로부터 멀어 질수록

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는 네게 했던 내 다짐이

널 떠나겠다는 다짐을 밀어내더구나...

 

그리곤 솜사탕 같은 구름들을 보며

우리 달콤했던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되었지...

 

사막의 낙타가 오아시스를 만나듯

우리 사랑은 운명적으로 시작되었고,

생명수인줄 알았던 우리사랑은 치명적으로

우리에게 쓴맛을 맛보게 해주었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 같은 달콤함과 쓰디쓴 맛을 느껴봤어.

 

--...

난 이제 감각을 잃은 듯해..

더이상 달콤함과 쓴맛이 느껴지지가 않아..

달콤함을 주는 것도.,..

쓴맛을 주는 것도,.. 오로지 --만이 내게 줄 수 있기에...

난 아직도 이렇게 그 맛을 그리워하며 널 떠올린다..

 

메일도,...문자도.,,우리사이의 모든것이 단절되었음에도...

난 이곳 공간만큼은 널 그리워하는 내 모습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

 

너가 그래도 한번쯤은 이곳을 들릴거라고 생각하고.,..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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