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계약결혼?

공병억 |2007.12.19 17:18
조회 117 |추천 0

우리가 결혼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커플이 있지요?


프랑스의 실존철학자 사르트르(Jean-Paul Sartre)와


작가이자 여권론자인 보브아르 (Simone de Beauvoir)의


사랑 얘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지요.


 


1929년, 사르트르는 명문 파리 고등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보브아르와 함께 교수 자격시험에 응시를 합니다.


그 시험에서, 샤르트르가 수석을 차지했고,


보브아르가 차석을 차지하지요.


 


교직에 몸 담았던 샤르트르는, 보브아르와 사랑에 빠져


2년동안의 약속으로 계약동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가리켜,


사람들은 계약결혼(Mariage Morganatique)이라고 하지요.


 


이들은 열렬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두 사람은 부르조아 결혼을 싫어해서(사르트르는 공산주의자 였음)

 

아버지 되는것을 포함해서 정식 결혼을 거부합니다.


 


이들의 계약결혼은


지금의 혼전연습이나, 실헙적 결혼과는 달리


자신들의 철학적 사유,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의사소통 실현의 한 방편으로 생각한 거지요.


 


그래서 이들은 계약결혼의 계약조건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필연적으로 생각하지만,


살아가면서 이루어지게 되는 우연적인 사랑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서로 허용하자는데 동의를 합니다.


 


즉, 사람들의 관계에서


그 누구도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모습을 잃지 않고


맺을 수 있는 관계정립의 모색이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누가, 또 어느 법률이


인간과 인간사이에 인격체들의 사랑할 권리를


제한할 수 있겠냐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이들은


각자가 구상하는 철학 저서,혹은 문학 작품 등


모든 것을 상대방과 논의 하고 비판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꾀한 것은 틑림없는 사실이예요.


 


한 집에 살면서도 각 방을 쓰고


각자 자기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면서....


서로가 원할 때는 잠자리를 가지면서....  


 


그러면서, 샤르트르는 다른 여성과 섹스를 하고,


보브아르도 다른 남성과 즐기면서


이른바 우연적 사랑을 즐겼지요.


 


샤르트르는


샤 마리라는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고


이 사실을 보봐르에게 알렸으며,


또 올가라는 여성에게도 호감을 가지게 되지요.


 


보브아르는


미국인 작가 넬슨 올그렌과 정사를 같이 하게 되고


나중에는 신문기자와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들은 결국 계약결혼을 50년 이상 유지 하지만,


샤르트르가 죽으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이들의 결혼 생활은 행복했을까요?


 


그거야 그들 서로는 좋은 감정속에


서로 원하는 상대와 사랑을 나누고 섹스를 즐겼겠지만,


웬일인지 남성편력과 여성편력 때문에


헤어질뻔한 어려움과


말다틈을 많이 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얼마전 어느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에


학교 주위의 러브호텔이


빈방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함께 즐기면서 공부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계약연애는 아니겠지만,


파트너를 바꾸는 커플도 늘었다는 얘기...


 


학교 다니며 함께 방 얻어 즐기며 살다가


졸업과 동시에 서로 갈 길을 간다거나...


 


걍 친구로써 만나고


누구와 만나던 서로 관계치 않고


원 할 때만 즐긴다는 커플 들.... 등 등


 


이런 변화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가치관의 혼란으로만 보기도 어렵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법으로 통제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그렇다면 도덕적 관념으로 통제해야할 텐데...


 


이 도덕적 관념도


시대 상황, 관념의 변화 논리 앞에


과거의 잣대로만 된 도적적 관념으로 몰아 부칠 수도 없는 것이고..


 


혼돈스런 관념을 어떻게 규정지어야 할까요?


 


오늘은 이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면서


꺾어다 놓은 갈대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