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월간중앙 12월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
평택집창촌 여성과 기자의 대화
" 예전에는 이 업종(업주를 말함)을 아무나 할 수 없었는데, 요즘에는 택시영업 .회사원.유흥업. 건설업 등에 종사하던 일반사람이 많이 해요. 보편화되었죠." ( 성매매여성 홍씨의 말)
- 예전에는 왜 아무나 할 수 없었는데요? (기자의 물음)
" 말하자면 일종의 텃세죠. 함부로 뛰어들었다 봉변당하고 그랬거든요" ( 성매매여성 김씨B 의 말)
" 아이고, 좋은 시절 다 지나가고 요즘 업주들은 아가씨만도 못해요. 탕치기(성매매여성이 선불금만 받고 도망치는 것을 말함) 당해 빚만 잔뜩 지고, 게다가 아가씨들 챙겨주느라고요." ( 성매매여성 김씨 A 의말)
- 어떤 것을? (기자의 물음)
"이를테면 아플 때 약값에 식사와 야식이죠. 끼니때 나오는 반찬을 들어 볼래요? 갈비,닭찜,불고기.계란말이,참치,스팸, 각종나물, 김, 오뎅, 마른반찬 등이고 야식메뉴는 피자,치킨,보쌈,족발,떡볶이를 시켜주죠." ( 성매매여성 홍씨의 말 )
- 소비량도 대단할 것 같아요?
우리가 장사 안하자 주변 상가들이 울상이에요. 우리와 공생관계거든요. 여의도 집회(성매매특별법 시행에 항의하기위해 모인 전국 성매매 여성들의 집회)때는 인근 상가번영회에서 찬조금을 출연해 주었을 정도니까요." ( 성매매 여성 홍씨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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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를 통해 우리가 알수 있는 것들
1) 집창촌 성매매는 직접적으로 성매매를 하고 여성과 시키는 업주들만의 이해관계속에 유지되고 있는 게 아니라 집창촌 주변 인근상인들의 이해관계와도 맞물려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의 의지없는 선거직 지자체장들이나 그들의 지휘를 받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2) 흔히 사람들은 성매매여성들의 처한 상황에 대해 군산윤락가화재사건때 죽은 여성들만을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실제상황은 위에 적혀있는 바와같이 그리 비참하지만은 않다.
3)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은 성매매여성들은 무조건 피해자이고 오직 가족만을 위해서 그곳에 뛰어든 사람들이고 무조건 업주에게 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지만 실제는 업주에게 선불금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으며 위의 기사에는 언급되어 있지않지만 비싼 성형수술까지해가며 고급차 끌고 잘살며 성매매 하는 여성들도 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님이 정죄하지말라고 한 창기들이나 간음한 여인들은 그 시대적 상황과 여성의 직업적 한계상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그러나 부모님을 대신해 가족을 돌봐야하는 처지에 있는 가난한 여성들이 전부였다.
지금으로 말하면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에이즈에 걸릴줄 알면서도 가족을 위해 성매매를 하는 무구한 소녀들과 같은 존재들이다.
나역시 이런 사람들은 정죄하고 비난할 생각이없다. 그냥 내눈에서는 눈물만 흐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처지가 다르다.
20-30대 여성이 할 수 있는일(그들이 그 어떤것이라도 할려고 마음만 먹는다면-비윤리적인 일 빼고도) 참으로 많다. 성매매를 해야만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말을 할 수있는 시대는 이미 오래오래 전에 지나갔다. 애인대행알바를 하는 어떤 여성들은 통장이 5개가 넘는다. 각종 퇴폐성매매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그들을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들보다 더 잘살고 더 많은 돈을 번다.
우리는 절대적인 가난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돈의 노예가되어 그리고 땀흘리는 노동의 가치를 경멸하여 그일을 하며 아무 죄책감없이 다른 사람의 가정과 이사회를 더럽히며 망해가게 만드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해서는 안된다. 그건 자비도 아니고 사랑실천도 아니고 정의에 대한 외면일 뿐이다.
정의를 행하자는 일에 아무때나 사랑을 말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만들어준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있는 어린아이들을 먼저 사랑하여 주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뼈와 살을 다바쳐 산화되어가며 아름답게 가꾸고 지켜 달라고 말한 - 그러나 온갖 더러운 것으로 더럽혀져가는 - 이 땅도 사랑으로 돌아보기 바란다.
그렇게해야 그대들이 시와 때를 구분하지못하고 쓰는 '사랑'이라는 것이 균형을 가진 살아있는 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