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빌 콘돈
주연 : 제이미 폭스, 비욘세 놀즈, 에디 머피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가수 오디션에서 번번이 떨어지던 세 여자들이
어느 날 공연이 끝나고 자신들을 후원해 주겠다는 사람을 만난다.
처음에는 인기가수의 코러스를 넣어주다가
나중에는 직접 음반까지 내며 대히트를 치지만,
인기를 얻은 후 그들의 가수인생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생기고......
드디어 드림걸즈를 봤다.
재밌구만^^
내가 '드디어'란 말을 쓴 건
드림걸즈가 상영이 끝난 뒤에도
오늘처럼 몇 차례 영화관에서 재상영을 했는데,
이것은 이 영화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크게 만족시켰다는 것을 뜻하기에
나도 얼마 전부터 계속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약간의 시간차는 있지만 드림걸즈를 기점으로
원스, 라비앙 로즈, 헤어스프레이, 어거스트러쉬 등
음악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했는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스타트를 끊은 드림걸즈를 봐야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못 본 어거스트러쉬만 빼고 살펴보면
헤어스프레이만 조금 뒤쳐지고
원스, 라비앙 로즈, 드림 걸즈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아주 재밌는 영화였다.
헤어스프레이는 소재와 분위기는 즐겁고 좋았으나
스토리 전개가 다소 산만하고 가벼웠다.
오늘 본 드림걸즈는 음악 산업이 한창 번성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음악산업의 지나친 상업성 추구로 인한 비리와 부폐,
그에 맞춰 인기만을 좇아 꼭두각시처럼 움직여야만 하는
스타의 비주체적 삶의 애환을 뮤지컬 형식으로 잘 그려냈다.
비욘세가 이제라도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Listen'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한 가득 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