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면 불안해진다.
지금 이 행복이 신기루는 아닐지...
지금 이 행복이 내일이라도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지...
그래서 그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행복을 버린다. 그리고는 미련하게도
그 행복을 그리워하며 슬퍼한다.
웃기는 삼류소설 같지만 많은 인간들이 이렇게 산다.
'제인 오스틴'이나 '버지니아 울프'의 말처럼...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거나...
혹은 슬픔과 고통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멍청한 인간에 대해...
또 행복을... 행복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었던
두 남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도 짧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때문에 우리는 또 내일을 산다.
명언이란... 이래서 명언인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