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는 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때거나 20대 후반의 지금 사회에 나와 있는 세대들을 일컫는 말이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의 윗윗세대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며.. 최류탄 까스에 이리저리 뛰어다닐때..우리의 윗세대가 IMF로 나라가 쫄딱 망해서 절망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을때...
우리 88만원 세대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 그래?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분당 삼백 타는 우습고
평균 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 세대는 그 중에서 단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 먹고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 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 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88만원 세대 中- "
그렇다.
우리 세대는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나 모자란거 없이 "잘 배우고 잘 먹고 잘 자라온 세대"다.. 하지만..지금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배는 작은 보트에 불과 하다..강가에 대어있는 작은 보트는 재미있고 타면 즐겁지만...그걸 타고 태평양을 건너갈 생각은 못하는 그런 세대이기도 하다.....
힘든 시기다.. 절망적이기 까지 하다... 누구나 그렇다고 위안을 일단 해야 되나라고 생각하면서도.... 10년 후의 모습을 떠올리자니..그것만도 쉽지 않다..
....미디어 다음 블로거 뉴스 mepay`s리뷰'쇼핑몰 창업을 생각하는 .."88만원세대"中'
사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꼼짝없이 88만원 세대가 되어버린나...
올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취업도 했지만 나 역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나보다.
3개월 인턴과정을 약속하고, 인턴월급 80만원을 받으며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 돈으로 나마 조금이라도 집에 생활비를 가져다 줄 수 있는게 행복해서 당당한 사회인이 된 것만 같았던 꿀갇은 3개월은 어느새 지나갔다.
입사했지만 입사한지 4개월째 되는날...
내 통장엔 여전히 80만원이라는 액수가 이번달 월급으로 들어와 있다.
회사 사정상 한 두달 후쯤에야 연봉협상을 다시 해보자고 한다.
물론 이해는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회사에 일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나는 일을 거의 하지 못했고 학교 기말시험때문에 1주일 좀 넘게 계속 조퇴나 결근을 했으니까.
그래도 통장에 찍혀버린 88만원세대보다도 못한 (-8만원) 80만원이라니...
이 비참한 시대의 흐름보다도 더 떨어진 나의 월급은 요즘 나의 막막함을 나타내주는 액수라고도 할 수 있겠다.
혹 자는 이렇게 말한다.
어디가서 하루에 8시간씩 서빙을 해도 너보단 더 받겠다고...
본인도 모르는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8만원보다, 후의 내꿈 내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은 정규직으로 써줄 기회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회사도 나를 맘에 안들어하는 눈치는 아닌것 같고...
미래야 모르는거지만...
일단 나는 장교수님을 믿어보겠다.
(나를 이 회사에 소개시켜주신분 이시자 지금 나의 직장 사수.)
내 이야기는 이쯤하고...
그럼 이 서글픈 세대...88만원세대는 어찌해야 하는가?
2007년의 끝자락.
어젯밤 시사투나잇에서 '노동계의 투쟁이 처철했던 한 해' 라는 소리를 들었다.
88만원 세대를 양산한 망할놈의 비정규직 때문에...
올 한해 끊임없이 뉴스에 등장한 단어이자 노동계가 미친듯이 반복했던 단어, 그리고 2008 총선에 하나같이 후보들이 내세웠던 공약들 속에도 존재했던 단어....비정규직 문제.
이 속에서 우리 88만원세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말 의외의 답이겠지만...
우리들은 '순응'이라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과거의 386세대들이 가진 '시대의 저항'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고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우리는 어째서 88만원세대가 사회가 양산해 낸 폐혜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 스스로의 능력부족을 탓하며 순응이란 방법을 택했을까.
그렇다. 80년대 경제부흥의 시대에 유년기를 보냈던 우리세대.
그 덕분인지 우리세대들은 어렸을때부터 사교육의 테두리 안에 존제했다.
국민학교가 끝나면 친구들은 모두 학원을 갔기때문에 놀이터는 텅 비어있었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라도 학원을 가야 했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노는 시간보다 항상 교육받는 시간이 우선시 되었고, 교육이라는 신성한 목표 하에 경쟁안에서 살아남는법은 철저한 자기 계발이라는 사상이 우리 마음속, 몸속 깊이 파고들어서일까?
좋다.
이 상황에서도 각 대기업에서 아예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것은 아니니까. 낙타 바늘구멍이라도 존제하니까. 내가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자기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것.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 88만원세대의 애환을 쏱아 공부에 열정을 불태워보자는 젊은이들도 한번 두번 낙방하고 1년 2년 이태백중에 한명이 되는걸 느끼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과연 나는 취업시장에서 잉여인간으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건가?
나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졸린눈 비벼가며 노력한 결과가 결국 이것인가?
스스로에 대한 자기폄하와 자괴감만이 머리를 맴돈다.
이런상황에서도 우리는 순응이라는 악순환적인 대처방안을 유지하고있다.
덕분에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취업에 대한 강박관념에 숨을 헐떡이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오늘도 도서관을 향한다.
이런젠장.
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가.
왜 사회 구조적 모순속에 우리가 희생되고 있다고 누구하나 나서서 말을 하지 못하는가.
능력이 없으니 사회탓을 한다는 논조로 비아냥 거리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건
88만원 세대는 비단 우리 개인의 문제가아닌 사회구조적인 시대의 모순과 이라는것, 그리고 이 사회는 그 모순을 풀어나갈 책임이 있다는것이다.
이것을 한번에 고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의 생각이 어떤지...목소리를 내는 젊은이는...
이땅에 몇이나 되는가?
내 목소리를 낼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남들보다 앞서보겠다는 이런 경쟁심리에 노예가된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아직 내 목소리는 귀 기울여줄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