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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김정기 |2008.01.03 19:52
조회 34 |추천 0


밤의 피크닉을 떠나는 그들, 고등학생 시절의 마지막 행사인 보행제를 시작한다.

만 하루동안 꼬박 걷는 행사...수학여행 대신이라고 하지만, 정말 고생스러울듯하다..

각자의 마음속의 비밀을 안고서, 그 밤동안에 고민한다.

물론 이것은 소설이라, 그들의 고민과 비밀은 깔끔하고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실제 있었던 고민들이라면 훨씬 더 유치하거나 혹은 천만가지의 다양한 감정들에 의해서

복잡하게 꼬여갈 그런 고민들...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이나, 혹은 속깊은 우정, 가족의 비밀...

속깊은 등장인물들은 현명하게 해결해 나간다.

사실 현실의 무게란 것은 소설속과는 달라서 훨씬 무겁고 다양한 무게의 양가감정들이 지배하고 있으면서,

또 우리네들은 다 유치하지 않은가? 그렇게 성숙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정말 바람직하게 자라준 이 주인공들이 참으로 부러워보였다

 

"나도 남에게 지킬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부탁은 하지 않고, 남의 기억에 기대지도 않아.

그러나 나는 기억하고 있을 꺼야. 나의 기억은 나만의 것. 그걸로 됐어."

 

"네가 빨리 훌륭한 어른이 되어 하루라도 빨리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다, 홀로서기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는건 잘 알아.

굳이 잡음을 차단하고 얼른 계단을 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아프리만큼 알지만 말이야.

물론 너의 그런점, 나는 존경하기도 해. 하지만 잡음 역시 너를 만드는 거야.

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두어야 할 때가 있는거야.

네게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이 잡음이 들리는 건 지금뿐이니까

나중에 테이프를 되감에 들으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들리지 않아.

너, 언젠가 분명히 그때 들어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해."

 

"좋아한다는 감정에는 답이 없다. 무엇이 해결책인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으며, 스스로도 좀처럼 찾을 수 없다.

훗날의 행복을 위해 가슴속에 간직하고 허둥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좋아한다는 마음은 어떻게 매듭을 지으면 좋을까.

어떤 상태가 되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만족할 수 있을까.

고백한들, 데이트한들, 임신을 한들, 어느것도 정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괜히 행동을 일으켜 후회하기보다 마음속에서만 소중히 간직하는 편이 훨씬 낫다."

 

군에서 행군할때 느꼈던 그런 느낌일까???? 우리나라 학교도 요런거 하면 좋을텐데....고등학교 마지막 추억.......부럽다~~~!!! 나도 요런거 해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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