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란 뭐지?
장미라 부르는 꽃을 다른이름으로 불러도 아름다운 그 향기는 변함이 없는것을.
A rose by any other name would smell as sweet
로미오와 줄리엣中_Willian Shakespeare(세익스피어)
안녕, 내이름은 이은지야
내 얘기좀 들어볼래?
난 태어날 때 부터 이쁘다는 소리보다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
참하고, 침착하고, 아기자기하다는 말보다
씩씩하고, 용감하고, 믿음직하다는 소리듣는게
더 좋았지.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께서 본 사주에
내가 장군감인데 이름이랑 안맞아서 안좋다며
이름을 바꾸라고 제안했어.;;;;
그래서 가족회의 끝에 난 결심했지.
내 이름을 바꾸기로
7일날 내 이름을 바꾸러가
이제 나는 이은지가 아니
이XX가 되는 거야.
나는 두렵지도 초조하지도 않고
또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아 신기하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은
내가 이름이 바꿨다고 지금 친한사람들이
날 어떻게 대할지가 두려워졌어.
지금 멀리 유학간 내친구한테 아직 이 소식을
전하지도 못했고, 친척들도, 내친구들도
아무도 모르는데 말이야.
아직 찾고 싶은 친구도 만나고 싶은 친구도 있는데
바꾸어진 내이름때문에 못만나는 건 아닐까?
난, 내 이름만 바뀔 뿐이지
나는 아직도 1988년 4월 15일에 태어난
지구 대한민국 서울 중화동에 사는
이조웅씨 둘째딸이야.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이상한 저질개그하고 장난치기도 좋아하지만,
매사 진지하고 심각하고, 책읽고 영화보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춤추고 얘기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변하지 않아.
아마, 주민등록증도 새로 만들고
카드도 다 다시 만들고, 메일이나 아이디도
달라져야 겠지?
eun-ji415@hanmail.net을 못쓰겠다.;
우리 친언니는 어색하다며 이름 안부르고 별명
부르겠다는데 뭐, 난 내 새로운 이름에
애정을 갖고 앞으로 잘 살아볼려고
다들 새로운 이름 나오면 알려줄테니
자주 불러주고,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좋아해주었으면 좋겠어.
예전에 이은지를 마음속에 잘 간직해야겠다.
앞으로 2일 남았다!!
아~~~~~~~~~~떨린다!
궁금하다!
이앎이 예전에 ABC초콜렛으로 만들어준 내 이니셜 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