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러진 조각과 파편의 흉직함이 낮설지 않음은
아마도 나의 모습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둡고 스산함에 얼굴 돌릴 수 없음은
혹 내 마음의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가므른 논바닥이 갈라지 듯이 벽 위에 이리 저리 그려진 잔금이
어찌 어지럽다 말 할수 있을까요
곧 내가 방황한 발자국인 것을…..
눈에 띄게 떨어져 나가는 소망의 파편 조각도,
보이지 않게 떨어져 쌓여가는 먼지같은 염려도,
외면할 수 없음은 곧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랍니다.
어두움 속에서 고요히 들려오는 소리
눈을 비비며 무엇인가 귀를 기울입니다.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사랑하는 님,
어두운 마음뒤에 서 계시는
반석같은 나의 사랑하는 님,
흉직함의 방패막이로 뒤에
서 계시는 사랑하는 나의 님,
영혼의 눈을 크게 뜨고
뒤를 돌아다 보라 하십니다.
파멸해 가는 나의 등 뒤에서
허물어지는 내모습도 마다 않고
지켜주시는 사랑하는 님
방황하는 내 방황의 지도표도
사랑하는 님의 한장 한장 쌓여진 사랑과 희생때문에
결코 외면도 부끄러워도 아니하렵니다.
나, 사랑하는 님께 기대어 살며
결코 변함없는 건축돌
나의 님을 바라보며 화목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