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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파 vs 숨쉬기파

이성수 |2008.01.10 00:02
조회 91 |추천 2
 세상에는 운동이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동이 없어도 잘사는 사람이 있기 마련. 표본 모델로 선정된 이들이 털어놓는 확고한 운동 예찬 혹은 운동에 대한 당당한 자기 변명들.




초등학교 때부터 수영과 테니스에 열심이었던 나. 대학교에 와서는 재즈 댄스를 시작했고 음악에 나를 맡기는 게 좋아 동호회까지 들 정도로 열심히 했더니 정말 몇 달 뒤 보디라인이 정말 예뻐지는 느낌이 들었다. 방학만 되면 배낭 여행을 하며 자연스럽게 걸어다니는 기회를 가졌고, 태보와 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이 나올 때마다 흥미를 가지고 시도해보곤 했다. 지금은 요가와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재즈 댄스와 수영을 가장 좋아한다. 재즈 댄스는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고 땀을 흘리는 거울 속의 내가 괜히 매력적으로 느껴져 좋고, 수영은 언제나 개운한 느낌이 들어 매일 매일 하고 있다.


내게 운동이란 좋아하는 만화책이나 영화를 보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즐거움과 연장선에 맞닿아 있다고 할까? 그저 내가 좋아하니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것이지만 스트레스도 덤으로 풀어주고 즐거움도 안겨주니 더 좋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지듯, 그렇게 얻은 건강한 몸과 운동 과정에서 얻은 성찰의 시간들이 정신까지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 공원을 조깅하거나 등산을 즐기시는 아버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 골프와 요가, 수영으로 57년생이시지만 여전히 27이라는 허리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얼마 전 중국 연수를 갈 땐 기본적으로 5kg씩 살이 찐다는 말에 저녁을 먹지 말라며 생식을 잔뜩 챙겨주시고, 국제 전화 할 때마다 살은 안 쪘는지 물어보셨던 어머니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활동적인 걸 좋아하는 내 성격 때문 아닐까?


계속 꾸준히 운동을 했었지만 최근 일주일 정도 운동을 못 갔는데도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와 놀랐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왔던 게 이런 결과로 나타나는구나 싶어 흐뭇하기도 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나이(23세)보다 신체나이(22세)가 어리게 나온 건 의외였고, 운동을 하면 몸의 노화 속도도 줄일 수 있겠구나 싶어 나이가 들더라도 계속해서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단 결심을 다시 한 번 굳힐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다란 컵에 우유 한 잔. 우유를 넣고 끓인 감자 수프, 프렌치 토스트, 햄과 양파를 넣은 스크램블 등이나 야채를 듬뿍 다져넣은 죽을 아침으로 먹고 여기에 오렌지 주스와 가일까지 먹으면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 점심은 학교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먹는 편이고, 저녁은 조금 일찍 먹거나 간식을 오후 5~6시에 먹고 거른다. 어렸을 때부터 잡곡밥에 생선 위주의 단백질 식단과 싱거운 음식을 즐겨 먹는 게 습관화되어 있고, 탄산음료보다는 의식적으로 물이나 오렌지 주스를 마시려고 한다. 가끔 밤에 어머니와 과일 안주에 맥주나 와인 등을 한 잔씩 마시기도 하지만 먹고 나면 우리는 곧 뜨끔한 죄책감을 느끼고 곧바로 요가 자세로 돌입한다.  검진 항목김주원 진단기초대사량1748.6kcal1500kcal 이상이라 아주 좋은 편체지방률12.7%체지방률이 낮아 오피려 근육을 빼고 지방을 늘려야 할 정도비만도98%이상적인 수치인 100%와 가깝다신체발달점수96점거의 만점에 가까운 훌륭한 점수심폐지구력34성인 평균은 35. 평소 꾸준히 한 유산소 운동의 효과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61상대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심혈관 위험 인자0.05정상 수치체력나이23세원래 나이(24세)보다 1살이 어리므로 아주 좋은 상태유산소 운동처방
(첫 1~4주)1회 18~19분
주 2~4회상대적으로 짧은 운동 시간체중조절
지방조절
근육조절+1kg
+1kg
0kg지방이 표준보다 적어 오히려 조금 늘려야 하는 수치       


뉴욕의 외곽에서 자란 어린 시절, 어렸을 땐 누구나 그랬듯이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러나 중학교 때 한국으로 와서는 운동과는 멀어졌다. 운동과 노는 것을 별개로 생각하게 되면서 운동하는 게 더욱 싫어졌던 것 같다. 그렇다고 모든 운동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나름 액티브하고 스피디한 운동을 좋아하는데 그건 바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제트 스키와 아이스 스키, 스케이트 같은 레저 스포츠들. 힘든 운동보다는 즐길 수 있고 재미있는 운동을 하자는 게 나의 지론.


어렸을 때부터 체대에 가라는 제안을 받았을만큼 운동 신경도 있고 체력도 강해 따로 운동을 할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아서 느끼는 불편함도 없고, 옷을 고를 때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고민을 한 적도 없다. 가끔 전지현같은 허리를 보면 살을 빼고 싶은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기도 하지만 그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 신경도 좋은 어머니는 체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운동은 일로 생각하시는 눈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금도 나는 '아, 정말 운동을 해야겠구나'하는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 주위 친구들도 나와 비슷하고 말이다.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검사결과에도 크게 쇼크를 먹진 않는다. 난 친구들 사이에서 체력 강하기로 유명하고,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며, 웬만한 일에는 지치지도 않으니까. 다소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이 검사 결과 때문에 지금 당장 피트니스 이용권을 끊고 싶은 생각도, 다이어트에 맹렬히 돌입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는 등산 정도면 또 모를까. 난 지금 내 모습이 사랑스러울 뿐이다.


최근 들어 아침 먹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3~4개월 전부터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그전엔 달콤한 아침 잠이 텁텁한 아침 바봅다는 더 중요했으니까. 아침을 굶고 나면 오전 10시쯤 되면 너무 배가 고파 그때 밥을 먹고, 점심 시간엔 배가 안 고프니 넘어가고, 그러다 보면 오후4시즘 다시 배가 고파져서 점심도 아닌, 저녁도 아닌 식사를 한다. 이젠 먹지 말아야지 하지만 야심한 밤에 또 뭔가를 먹게 된다. 이것저것 다 잘먹는 편이지만 된장찌게에 김치 같은 한식도 좋아한다. 예전에 한 비만 클리닉에서는 '탄산음료를 끊으면 살이 빠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지만 다른 건 몰라도 톡톡 튀는 탄산음료의 즐거움은 누가 뭐래도 절대 포기 못하는 나의 페이버릿.  검진 항목정준미진단기초대사량1432.4kcal기초 대사량이 낮은 편이라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체지방률20.8%평균 수치인 18%를 웃도는 수치로 지방 감량이 필요비만도116%90~110%까지가 정상이므로 약간 과체중신체발달점수77점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함심폐지구력26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더 좋아질 듯나쁜 콜레스테롤
수치(LDL)88정상이나 상대적으로 높다심혈관 위험 인자0.1정상이나 상대적으로 높다체력나이42세꾸준한 운동을 필요로 함유산소 운동처방
(첫 1~4주)1회 25분
주 2~3회상대적으로 더 오래 운동해야 하며 칼로리 소비를 많이 할 것체중조절
지방조절
근육조절-8.3kg
-8.5kg
+0.2kg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릴 것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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