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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 그리워지고...

priscilla |2006.08.02 00:58
조회 549 |추천 0

메일이나 문자 등 활자로 나를 먼저 대한 사람 중엔, 활자로 만들어진 나와 실제 나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땐 뭐라 말을 해야할지.. 다중 인격도 아니고 ^^;;

글에는 그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이 있고, 성품이 있고, 감정이 있다. 글에 포커페이스를 한다고 하지만.. 글쎄, 때론 참 쉬이 그것들을 들키기도 한다. 질투, 짜증, 외로움, 관심 있음, 관대함, 허영, 우쭐, 낙천성, 냉소적임, 다른 의도... 반면, 또한 글에서는 그때 그때의 말하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지금 이 사람이 농담을 하는 걸까, 시비를 거는 걸까?', '웃으면서 하는 말일까 아님 이를 악물고 비꼬는 걸까?'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나는 그리 자주, 많이 웃는 사람은 아니다. 그치만 글을 쓸 때면 보통의 나보다 더 많은 미소를 띤다 ^^, *^^*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내 표정을 볼 수 없어 같은 표현을 완전히 잘못 이해해 마음이 상할까봐 맘이 쓰여서...

우리집의 붙박이 장(?)' 같은 나로서는 멀리 찾아다니지 않고 누군가들의 삶을 엿보고, 공감한다는 것이 참 좋다. 이 공간이 좋고. 그래서 가능하다면 표정이 보이지는 않지만 익명의 누군가들을 소중히 대하고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더 많이 웃고 싶다 ^^ 어느 님의 말씀처럼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이 그리워질 수 있도록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p.s. 요즘 언젠가 올 40방을 미리 놀러다닙니다. 이방에서도 많은 그리운 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30방에 걸쳐 같은 글 올렸다고 흉보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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