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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

이미래 |2008.01.16 17:31
조회 103 |추천 0


 월요일은 쉴새없이 바쁘게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어제 하루 온종일 나를 울리던 너를 잠시 잊은채

 화요일엔 내방 가득 슬픈 노래로 나의 눈물 달래네

 수요일엔 밤새 술에 취해 웃고 떠들다
모두 잊혀진듯 그냥 그렇게 또 하루 지나가네

 목요일은 거울앞에 앉아서 애써 웃는 연습했지만
웃고있는 내얼굴 너무 낯설어 종일 우울했던 날

 금요일엔 긴머리를 짧게 자르고 우울한 맘 달래네

 토요일밤 아무 약속없이 거리로 나가
소리없이 내린 비를 맞으며 또 하루지나가네
또 그렇게 하루 또 하루 하루 또 하루
소리도 없이 하루 또 하루 흘러가지만
불이 꺼진 방한구석 웅크려 앉아 다시 만난  일요일


모르는 척 묻어두려했던 아픈 이별이
다시 소리없이 나를 누르네 그렇게 흘러가네

사라져버린 나의 월화수목금토일 내 생에 가장 슬픈 일주일

 

        

          ♩. 럼플피쉬 : 월화수목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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