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여러분은 정말 [야간자율학습]과 [선택별보충학습]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야간자율학습]과 [선택별보충학습]을 빙자한
외부과시용 학생 붙잡아두기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명칭부터가 온갖 위선으로 가득 찬ㅡ
허울만 좋은 [야간자율학습], [선택별보충학습].
대부분의 분들은 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이를 피하기 위해서 담임과 무수한 마찰을 빚어야 했고
그중에는 결국 야자를 하고 보충을 들어야 했던 분도, 용케 빠져나올 수 있었던 분도 있겟지요.
개인적으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써
전 '야자(보충) 무용론자'입니다.
어차피 공부라는 것은 누가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닐뿐더러
특히나 자율학습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할 학생들은 야자를 위해 학교에 남든, 집에 가서 공부를 하든
학원을 가든 어떻게든 공부를 합니다.
반면에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야자를 위해 학교에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씨방에 가고, 노래방에 가고,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야자의 분위기만을 흐트릴 뿐이죠.
솔직히 말해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친구들과 같이 모여서
책 펴놓는다고 해서 공부가 잘되던가요?
물론 잘 될 때는 엄청 잘되기도 하죠.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면서 그 효율이 좋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건 일시적일 뿐. 결국 스스로 하는 공부는 혼자 독서실에 가서 하는게 가장 낫다는
사실에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학교 다닐 때 고3 2학기 때 운 좋게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만든 자습실에 자리가 비어서 어떻게 꾸겨들어갔더랬습니다.
진정한 자습의 의미, 자습의 효율성을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습니다.
"무조건 6시부터 10시까지."
가 아니라 스스로 자기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와서 공부하다가 알아서 퇴실하는 구조.
과연 어느게 진정한 야간자율학습일까요?
보충학습의 경우에는 더욱 참담하네요.
고3 여름방학 보충... 잊을 수 없는 수업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되게 잘 따르는 분인데 그 분 수업방식은...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문제를 풀게 시키고 모르겠으면 해설지를 읽어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본인이 혼자 공부하는 자습과 다를게 무엇인가요?
그런 수업을 위해 새벽부터 낑낑대면서 학교에 나가서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건 대단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업을 제외하고 고3 동안의 보충학습은 "고3"이라서 그런지 대단히 유익했습니다.
하지만 고1, 고2 때의 보충학습은...
정말 최악이더군요.
필요하지도 않은 과목을 신청해서 돈 낭비, 교재 낭비, 시간 낭비, 스트레스...
(심지어는 전년도 교재와 토시하나 틀리지 않은 교재를 새 교재로 쓰는 수업도 있었습니다.
물론 새로 구입해서요. 이런 무성의한 수업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참 재미있는 사실은 말입니다.
보충과 야자를 강요하면서 선생님들이
"너희들 집에 가면 공부 안하잖아?"
라고 늘 말씀하시더군요.
묻고 싶네요.
저희가 집에서 공부 안하는거 보신적 있느냐고.
아니 저희에게 가장 필요한게 공부가 맞냐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그 훈련을 하는 곳이 학교지
공부를 하기 위해 있는 곳이 학교냐고.
"학부모들한테 항의들어와. 애들 공부 안 시킨다고."
야자와 보충이 전부이던가요?
부모님들이 야자와 보충가라고 한다고 해서
애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열심히 공부하던가요?
아니 그보다도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가요?
한 번만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실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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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야자, 0교시... 이건 악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말씀하셨듯이
"우린 너네보다 더했어."라고 하실만큼
오랫동안 우리네 학생의 발목을 조여온 것입니다.
이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선배님들 때보다 규제가 약하다고 해서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여야만 하는걸까요?
그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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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일베에 오게 되었네요. 관심 감사드립니다.
제 글의 요지를 다시 말씀드리자면-
현제 시행되고 있는 강제적인 야자와 보충에 대해 보다 융통성을 부여하자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단순히 이 글을 [공부하기 싫은 철없는 어린아이의 투정]으로 매도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충실하게 학교에서 시키는대로 따라갔고
수능 성적도 원하는것만큼 나왔으니까요.
http://cyplaza.cyworld.com/S26/20080122190517485884
해명글 올렸습니다. 가서 한 번 다시 읽어보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