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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이현주 |2008.01.22 21:55
조회 24 |추천 0


 

갑자기 시간이 멈추어 버린 것 같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나의 시간도 공간도.. 모든 것이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피곤하게 감기워진 두 눈안에 온세상이 다 잠겨 버렸다

하늘도 침묵하고 땅도 침묵할 때는 혼자만의 상념은 무의미해져 버린다 그저 함께 침묵해야 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것들을 짧은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때

침묵은 방대한 언어를 품어

미처 다 들을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분명 너무 거대한 분량의 언어들이 실려 있을텐데

아무 것도 들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수많은 소음 속에서 침묵으로 혼자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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