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는 그 사람이 아파하면 기대를 하고
그 사람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면 내심 기대를 하고
부재중 발신제한표시에 기대를 건다
여자는 그 사람이 노래를 바꾸면 그 가사를 뒤적이고
그 사람이 글을 쓰면 그 흔적 속에 나를 찾고
행여나 그사람이 내 홈피를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내 홈피를 또 한번 단장한다.
그러나, 여자는 모른다 ..
그 사람이 아파한건 단지 몇일전에 만난 사람때문이라는 걸
그 사람이 그리워한건 나를 사귀기 전,전,전 여자라는 걸
그 사람 폰을 뒤적이며 여자를 찾는 그사람의 친구의
장난전화라는 걸 여자는 모르고 있다 ..
그사람이 노래를 바꾼건 그냥 몇일전 누군가에게 받은
가사조차 신경안쓰는 노래 선물이라는 걸
글을 쓸때 그 사람은 글의 내용같은건 생각할튼도 없이 행복하다는 걸
그냥 글이 좋아서 어디서 주워서 듣고 쓴거라는 걸
그 사람은 몇일 전 만난 여자의 홈피나 가끔 들락거린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