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훈련소에 들어가면..
남자친구 정말 마니 힘들꺼에요.
주위엔 온통 똑같은 머리의 모르는 사람뿐이구
일찍일어나야하는 시차적응도 안될꺼구
때때론 밥을 급하게 먹느라 소화불량에 걸리기도 하구요.
각종 얼차려와 훈련들
그리구 사회에서는 없었던 제약들 때문에
그래도..
그 힘든 와중에도 당신들의 웃음이 적힌 편지 한통이면
그날의 피로를 다 잊어버리고
씨익 웃어버리는게 바로 군인이죠.
아무리 힘든 훈련도 여자친구 이름 석자 외치면서 뛰고
시간이 날 때 마다 여자친구 사진 꺼내놓고
지난 추억을 생각하고
휴가나와서 뭐해줄까 생각하구.
또 옆의 친구들에게 여자친구 자랑하는 어린애 같은 사람
역시 군인입니다..
당신을 가장 많이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못해주는 것을 미안해하며
당신에게 검정색 볼펜과 딱딱한 편지지에
정성스레 편지 한장을 쓰는 사람
역시 군인이구요..
100일 휴가때 자신의 초라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또 어색해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 푹 눌러쓰고
최대한 당신에게 예전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가
또한 당신의 남자친구인 군인입니다..
이렇게 당신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것이 바로
우리 나라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우리 나라의 열혈남아들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듭니다.
부디..부디 남자친구에게 잘해주세요.
곁에 없다고..
이젠 2년간 볼 수 없다고..
멀어지려구 애쓰지 마세요..
돌아서려구 애쓰지 마세요..
군대들어가기 전에 남자들의 심정은 매우 불안합니다.
그래서 당신들과 헤어지려고 하기도 했겠죠..
하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에요.
당신들이 없다면 정말 힘들어할 약한 사람들이랍니다.
사실은 기다려 달라고 2년만 기다려 달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는 사람..
겉으로는 그런 말을 하지만..
마지막에 훈련소앞에서는 눈시울이 젖어있는 당신들을 믿으며
사나이 눈물을 감추기 위해 등을 돌리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의 군인입니다..
첫휴가 나오믄 남자친구 되게 초라해보일껍니다.
머리는 촌스럽게 빡빡깍고 피부 다 나빠지구
뭔가 어리벙벙해보이기두 하구
자신감도 약간 잃은 것 같아 보이구..
주위에 다른 멋진 남자들에 비하면
분명 많이 초라해보일껍니다.
그래두..
그들만큼 당신들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
이 세상에 없을 껍니다.
그들만큼 힘든 남자들 또한 같은 군인 빼곤 없을껍니다.
그들 만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 또한 없을 겁니다.
상처주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