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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러브스타일] 악녀의 슬픔, "나도 사랑 받고 싶어!"

양보람 |2008.02.01 08:51
조회 46 |추천 0
[XY러브스타일] 악녀의 슬픔, "나도 사랑 받고 싶어!" [고뉴스 2005-05-10 09:48] 이 세상 모든 팥쥐들에게 고함! 더러운 성격, 표독한 외모, 미움덩어리 그들이지만 ‘짐승’보다 못하다 해도 사랑 받을 권리는 있다! 신데렐라와 콩쥐에게 끝내 사랑을 빼앗겨 포효하는그들, 악녀의 슬픔도 이해해 줘야 한다. “천사 같은 니들이 악녀의 고독을 알아?” 악녀의 대표격, 이라이자형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를 시종일관 치사하고 유치하게 괴롭히는 이라이자. 악녀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잘 세팅된 머리와 365일 꽂고 다니는 리본마저 얄미워 보이는 이라이자는 ‘캔디’라는 존재 자체를 미워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과 정반대이기 때문. 절대 울지 않는 악바리 근성에 남들이 다 인정하는 순수 무공해 성격은 옆에 있기만 해도 비교 당하는 이라이자에게 짜증스러운 요소다. 게다가 사랑해 마지 않던 왕자님 안소니의 관심을 빼앗겼으니 어찌 캔디가 곱게만 보이겠는가. 이라이자와 캔디의 선악구조는 후대에도 많이 패러디됐는데 기본적으로 의붓자매라는 설정과 한 남자를 두고 이라이자의 맹목적인 사랑, 그리고 한 없이 남자의 사랑을 받는 캔디를 대비시킴으로써 선악이라는 확고한 대칭구조를 구성했다. 제아무리 날고 기어도 근본적으로 착한 ‘여자’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악녀로 변신해야만 하는 슬픈 시지프스 같은 운명이다. 어설픈 둔녀, 팥쥐형 팥쥐는 한마디로 ‘둔녀’다. 그 악함이 두드러지지도 않을 뿐더러 뭐가 나쁘고 좋은 것인지 알고나 있는 지 의심스럽다. 그렇다고 이성의 눈을 확 사로잡을 만한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콩쥐를 빛나게 해주는 부가적인 들러리로 밖에 비춰지질 않는다. 사랑 앞에서도 다른 악녀와 달리 발벗고 뛰는 적극적인 자세는 없다.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다 착한 ‘콩쥐’의 사랑에 투덜거리기만 할 뿐이다. 악녀라면 표독스러움과 그 특유의 매서운 미학이 있어야 하건만 팥쥐는 그야말로 무색무취. 인생에 대한 열의가 없기에 악한 행동도 극한으로까지 치닫지 않고 오히려 우스꽝스럽게만 보일 뿐이다. 하물며 사랑을 쟁취하기란 더더욱 힘든 일. 발악을 하고 권모술수를 동원해도 모자랄 판에 뒷짐지고 물러선 채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하니 쟁취하기가 쉽지 않다. 인과응보의 악독파, 장희빈형 권모술수의 대가요, 이 시대 최고의 악녀라 일컬을만한 여자들의 유형이 바로 장희빈형이다. 이 유형은 치밀하고 계산적이다. 절대 악독한 기질을 바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초기에는 주위의 동정심을 살 만큼 착한 신데렐라나 콩쥐의 가면을 쓰고 있다. 그러나 파워와 기회를 잡는 순간 그녀는 돌변한다. 한 번 찍은 목표 앞에서는 물러나는 법이 없다. 단순히 착한 상대를 괴롭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각종 모함과 계략을 서슴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는 살인까지 저지를 만한 악녀 중의 악녀다. 팥쥐는 어린 아이, 이라이자는 소녀 수준이라면 장희빈형은 악녀의 최고치를 달린다. 이러한 유형은 자칫 주위 모든 사람에게 칼날을 갈기 때문에 잘못 건드려서는 큰일날 노릇. 사랑에 맹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랑을 쟁취한 후에도 그녀는 만족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는 잔인하게 사랑하는 남자를 밟고 올라서는 파렴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악녀의 눈물 닦아주기 이 세상 모든 해피엔딩 러브 스토리 뒤에는 쓰디쓴 눈물을 흘려가며 자폭하고 만 악녀들의 슬픔이 자리해 있다. 그것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 길을 가는 이유는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바보가 되어버리는 순정이 있었기 때문. 그녀들의 잘못이라면 사랑을 느낄 줄은 알았지 할 줄은 몰랐다는 문제다. 어리석고 아둔하고 맹목적인 그녀들의 사랑법에 손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그녀가 순차적으로 사랑의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뿐이다. 그 열정적인 마음만 간직한다면 악녀 역시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 악하고 서투른 표현법만 제거한다면 말이다.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임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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