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궁녀

신동철 |2008.02.01 15:25
조회 67 |추천 0


대게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은 작가주의적인 경향이 많다..

아직 상업주의에 때묻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영화 감독을 꿈꾸며 달리던 시절,

꼭 찍어보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드시 작가주의가 내포되어 있지 않더라도..

기획사나 대중과의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내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궁녀는 김미정이라는 여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일단 관객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영화판이 갈수록 혼합 장르화 되가는 추세에 놓여있긴 하지만

이렇게 재미없는 '장르의 혼합'이라면 동의할 수 없다..

예고만 보고 섣불리 장르를 판단한 본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영화,

스릴러와 호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갈 길을 못찾는다..

 

사실 예고만 봤을 때는 혈의 누 같은 범죄 스릴러인듯 싶었다..

궁 내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박진희가 그 범행을 파헤치는..

 

영화 초반에는 분명 그렇게 보였더랬다..

무섭지 않아서 더 어이없었던 귀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벌써 간판이 떨어져 나가 관람할 기회조차 잃어버린 사랑을 보는 편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영화 상영 내내 머릿속에 있었다 ㄱ-

 

어정쩡한 공포와.. 어정쩡한 하드고어.. 그리고 어정쩡한 반전..

게다가 어정쩡한 결말까지..;; 이 영화는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다가.. 그 모두를 잃고 말았다..

 

궁녀라는 영화가 어떤 의미와 작품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영화에 무지한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2시간의 재미를 위해 7천원을 소비한 관객에게는 냉정한 판단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