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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믿지 않는 것일까..

장유호 |2008.02.06 00:28
조회 56 |추천 0


내 혀 아래 진주 같은 물고기 알이 가득하다는 거
문어가 혓바닥처럼 위장하고 엎드려 있다는 거
썩은 어금니에 주둥이를 부비는 톱날 상어가 있다는 거
목젖 가까이 고래가 놀고 있다는 거
목구멍 뒤 저 깊은 동굴 속에서
난생설화가 피고 있다는 거
입 안팎으로 날개 달린 물고기가 드나들고 있다는 거
그래서 내 거대한 아가미가 열려 있다는 거
그래서 내가 말할 수 없다는 거

 


 

'그는 왜 믿지 않는 것일까', -전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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