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언니와 조카가 온지도 벌써 2주가 됐다..
400불 아껴 보자고 자원해서 차로 5시간 떨어져 있는
달라스 공항까지 언니를 마중 나갔었다..
달라스까지 가는 길...
흠...........................
누가 알까 그 마음을........ -.-
달라스까지는 두 번 가봤지만,
Fort Worth 공항(DFW)으로 가는 길은 초행길 이였다..
DFW가 어딘지.. 또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Houston을 출발 했지만 달라스에 살고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무 무리 없이 언니를 마중갈수 있었다..
내가 한 것은 그 친구에게 나의 목적지가
DFW 라는 것을 알려 준 것과..
그 친구가 알려준 곳으로 가기만 한것 뿐 이였다..
그리고 Houston으로 돌아 오는길...
달라스를 벋어나 2 시간쯤 내려왔을때
언니가 공항 화장실에 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알게됐다...
가방이 두고 온 자리에 없을 것이란 것도..
또, 가방을 찾을 수 있는 확률도 엄청 적음을 알면서도
언니의 요구에 의해 왔던 길을 되 돌아 갔다...
달라스 까지 2시간.. 달라스에서 공항 까지 거의 1 시간이 되는
거리를 그냥 되돌아 갔다...
3시간만 더 가면 Houston 인데도 자동차 핸들을 돌렸다...
가방을 찾을 수도 있다는 희망 보다는,
언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해 주려는 마음으로...
왔던 길을 되 돌아 가는 3시간...
먼 길을 온 언니와 솔빈이는 잠이 들어 버렸고,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을 작은 표지판 하나만
의지하며 가고 있는 나...
언니를 마중 갈때는 친구 집을 거쳐간 것이기 때문에,
친구가 알려준 길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순전히 작은 표지판 하나만 의지해야 했다...
갈림길이 나올때 마다 고민이 되었고,
아무런 표지판도 없는 길에서는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아닌지 몰라 불안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림길에서는 "DFW"라 쓰인 곳 으로 가면 됐고,
표지판이 없는 길에서는 그냥 표지판이 나올때 까지
달리기만 하면 됐다...
주위 환경은 목적지 까지 가는데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비록 언니의 가방은 찾지 못했고...
나는 장장10시간이 넘는 운전을 해야 했지만, 난 지금 내게 있어서 무지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깨닫을 수 있었다...
목적이 있는 길의 위대함...
내게 목적지만 있다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초행 길 이든..
잘 아는 길 이든 상관이 없다는 사실...
설령 잠시 길을 잃었을 지라도 확실한 목적지만 있다면,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일 뿐 절대 무의미한 여행은 아니라는 사실...
확실한 목적지만 있다면 길을 잃었을찌라도
진짜 잃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
분명 표지판은 나올 것 이고, 그 표지판은 나를 목적지까지 인도해 줄 것이라는 사실..결국 목적지까지 갈수 있다는 사실...
내가 지금 제데로 가고 있는 것 인지..
엉뚱한 곳 에서 헤메며 시간만 낭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영영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못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조급해 하던 나에겐 너무도 귀한 시간이였고,
다시금 내게 목적지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할수 있었던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