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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20년 터줏대감 ‘전설의’ 송진우

조원호 |2008.02.10 03:34
조회 22 |추천 0
대표팀 20년 터줏대감 ‘전설의’ 송진우 "20년 전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 세월을 넘어 변함 없이 태극 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대표팀 맏형 송진우(41·한화)다. 1988년 국가 대표로 서울 올림픽에 참가한 송진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생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송진우는 "서울 올림픽 때는 야구가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 종목이어서 선수들의 의욕이나 투지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였고, 평가전 상대로 상비군까지 구성하는 등 훨씬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의 왼손 중간계투 임무를 맡는 송진우는 역대 최고령 투수다운 자기 관리와 훈련 자세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선동열 대표팀 수석코치(삼성 감독)는 "투수는 공만 잘 던져서 되는 것이 아니다. 수비나 견제 능력 등도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송진우는 '모범 사례'라 할 만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올림픽 참가로 프로 데뷔를 한 해 늦춰 1989년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한 송진우는 투구 이닝(2863)·승리(203)·탈삼진(1970) 등 투수 부문의 각종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판할 때마다 최고령 출장·승리·세이브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언론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때마다 "후배들도 있는데 내가 왜 나서느냐. 이번이 정말 마지막 인터뷰다"라며 손사래를 치는 송진우는 "대표팀이 최근 몇 년 간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야구 선수인 두 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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