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은 한마디로 망연자실이다.
참나... 어떻게 정초부터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거냐.
나라가 망할 징조가 틀림 없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요즘 한 둘이 아니다.
나라가 망할 징조다...
천지신명이 노한게 아니고서야...
이제 호국신령 따위는 기대할 면목도 없게 생겼다.
처음 숭례문에 불이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어떤 미친놈이냐'라는 생각이 들었지 솔직히 크게 걱정 하진 않았다. 설마 600년 이상 버틴 서울의 상징이 한낱 방화로 무너지기야 하겠어...
그런데 완전히 전소되었단다...
오늘 뉴스를 보니 새까만 폐허만이 남았다.
한국에서 봤었어야 하는데...
황당하고 한심하기 그지 없다.
숭례문이 무너지던 그 순간, 시민들의 비명소리가 생생하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참 기가 막히다.
일단 자기네들은 진화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소방청을 한번 보자... 건물 다 무너져 내리고 폐허만 남은게 실패가 아니면 대체 뭐가 실패냐. 그리고 숭례문의 설계도 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었단 말이지... 목조 건물에 화재가 날 가능성은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던 거냐?
그리고 대응만 봐도 어이가 없다.
열나게 밖에서 물만 뿌려대었더군..
그게 말이 되나?
이토록 상식이 없나?
기와장 밖에서 쏘아대는 물이 안에 까지 침투가 가능했다면,
숭례문은 600여년간의 비바람에 진작 썩어 문드러져 사라졌을 것이다.
밖에서 날아오는 온갖 불화살과, 심지어 한국전쟁때의 총알들조차 견뎌내었던 숭례문이다. 밖에서 물만 쏘아서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것은 완전 안일하다 못해 아예 생각이 없는 거다.
그리고 현판만 봐도 그렇다.
처음엔 조선 4대 명필중 한명인 양녕대군이 친히 썼다는 현판을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건가... 하고 걱정했었다. 그런데 아이러니칼 하게도 현판만 남겨놓고 폭삭 무너져 버렸다. 현판이라도 살렸구나, 하고 완전 대책없는건 아니었네.. 하고 생각했더만... 그 현판 때어내는 과정이 또 기가 막히다.
톱으로 썰어서 그냥 땅으로 떨어뜨렸다고?..
현판이 튼튼했길 마련이지 만약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산산조각 났으면 누가 책임지려 했나? 물론 상황이 긴급하고 경황이 없었던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 정도로 우리나라 소방청에는 대가리 돌아가는 인물이 없나? 최소한 가중기 두개는 동원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냥 막무개나로 썰어내기라니... 무식하다. 무식해.
이래서 머리 나쁜 새끼들은 뭐라도 하면 안된다.
생각해 볼만한건 중학교 국사시간이면 배우는 사실이지만,
숭례문 현판은 다른 현판들과는 다르게 '화기를 억누르라'고 세로로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만 잠자고 있던 불씨가 이 현판을 때자마자 무섭게 불길이 더 붙기 시작해 결국 다 무너져 내렸다는 사실은 조금 흥미롭다.
한심하기는 서울시와 문화재청도 만만치 않다.
청계천은 들어가지 말라고 그리도 보안이 철저하다면서...
국보1호인 남대문에는 소형 소화기 여덟대 달랑이라며?
경비업체만 해도 원래는 하루에 10번 이상 순찰돌던 삼성에스원과의 계약이 6개월 남은 상태에서, 무상이라는 달콤한 말에 넘어가 무인 경비 업체인 KT텔레캅으로 일방적으로 경비업체를 바꿔 버렸다. 그와 동시에 적외선 탐지기도 9조에서 6조로 줄었다고 한다.
KT쪽은 그 대신 CCTV를 달았다고 변명하는데... 출동이 10분이나 걸리는 상황에 CCTV따위는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아무 쓸모가 없다. 방화범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지 않은가. 화재 감지기는 아예 설치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래... 월 30만원이 그리도 아까웠냐 이 개새끼들아?
지네집 개집관리에도 월 30만원은 쓸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문화 관광부 홈페이지엔 이런 글들도 여러번 올라왔었다고 한다.
http://www.mct.go.kr/web/participation/freeBoard/freeBoardView.jsp?pSeq=58530
스무살 청년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었건만..
이 개새끼들은 말그대로 시민들의 경고를 개무시 했었던 것이다, 이 대가리에 똥만찬 새끼들이.
이 자식들 도대체 세금 축내면서 하는 일이 뭐냐?
여기저기에서 광신도들은 우리나라 사찰등 불지르고 다니고...
여기저기 문화재들에 애들 낙서나 돌아다니는 와중에,
뭐가 관광객 유치고 외화유치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왜 오겠냐..
쇼핑을 하러 오겠냐, 애들 영어 잘하는거 구경하러 오겠냐...
한심한 새끼들...
혹자는 기껏 낡은 목조 건물 하나 무너진게 뭐가 대수냐고 할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따위 리플도 하나 발견했다.
"안타깝지만 어떡해요, 이미 일어난 일인데...
차라리 이렇게 된게 잘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기회에 아예 서울을 시원하게 주욱 뻥 뚫어버립시다."
...
이런 개자식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가 아직도 제3 개발 국가인지 착각하는 또라이들이 근대화 근대화 소리치면서 무조건 콘크리트 빌딩 새로 마구 세우는게 발전이고 개발인지 착각하고들 있는데...
그 건물은 단순히 오래된 목조 건물이 아니라 600년간 지속된, 우리네 조상님들과 우리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그 건물을 짓고 보수하고 지키면서 흘린 조상님들의 땀, 피, 숨결이 그 건물에 고스란히 베어있고, 그 것을 기억하는 그 건물이 지금 우리 곁에도 남아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우리 조상님들의 잔재이다. 이 따위로 문화재 관리해서야 어디 우리 자신들의 흔적이나 남겠는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정체성이다.
우리가 누구의 자손이고, 앞으로 누구의 선조가 될 것인가가 국가와 민족이란 개념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란 말이다.
단순히 강대국가가 되고 싶다면 옆의 초강대국 하나에게 그냥 전 국토와 주권을 내어주고 우리나라는 그 나라 국민이 되면 된다. 그럼 우린 명백히 '잘사는 나라의 국민들'이 되는 것이다...
우리네 정체성을 무시하는 행위는 위의 경우와 전혀 다름이 없다.
도대체 민족의 상징들도 제대로 보전 못하는 주제에 뭘 하겠다는 것인가...
하긴, 이렇게 돌아가는 데에는 근대화에 미친 그 놈 영향도 조금 있지 않을까?
개천 복원을 가장한 인공수로 건설 때문에 그곳에 묻혀 있던 문화재 다 불도저로 밀어버린것도 모자라서... 이제 온 나라 국토를 파해쳐 버리겠다는 그 놈... 문화와 민족 개념이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 개같은 자식... 청와대 엠블럼에서도 봉황을 뺀다지? 그러니깐 이 새끼는 그걸 문화개념이 아니라 권위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거다. 뭐든지 헛다리 잡는 잡놈의 자식. 봉황은 전통적인 우리 민족 통수권자의 상징이다. 우리민족의 상징과도 같은건데 그게 뭐 권위의 상징이라고 없애겠다는 것인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깐 말이다...
물론 방화범 그 새끼가 일단 원인이고, 잡아 족쳐야 할 새끼다.
근데, 그 놈은 일단 정신병자가 아닌가...
그것보다 이런 일을 아예 일어나지 못하게 막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남대문 개방... 생각해 보니깐 그것도 이명박 이 새끼가 한 일이다. 오사카 출신 쪽바리가 남대문 개방한답시고 경비체계를 다 무너뜨려 놓고 아무런 대책없이 놔둔것이다... 그걸 그대로 답습한 오세훈이도 마찬가지고..
이 두놈 책임져야 한다.
일단 저질러 놓고 방관하는 무책임한 머저리들...
영국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첫번째 보물이 되는 문화유산에..
그냥 맘대로 들락날락 하면서 불질러도 잡힐 수 없는 경비체계라니.. 정말 한심하고 쪽팔리다.
정말 무서운건 앞으로 이 새끼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것이다..
청계천 마냥 콩크리트와 쇠파이프로 으리으리, 번쩍번쩍하게 조명 달아 놓고, "보라~! 전보다 더 멋지지 않은가?!"라며 성공이라고 개지랄 떠는 행위는 없었으면 좋겠다... 복원?.. 복원 좋아하네. 다 무너져 사라졌는데 뭐가 복원이냐. 복원의 의미도 모를 새끼 같으니...
이번 일을 가지고 현 정부는 책임지라는 한나라당 개념없는 의원들도 기가 막히다... 그 지랄 떠는 의원들 명단을 보자니 죄다 명박이 줄타고 내려온 떨거지 낙하산들.. 지들 수장이 애초에 벌여놓은 일인건 생각도 못하고 주제넘게 나서는 꼴이라니... 그딴 색히들도 한나라당에 있다는것 자체가 쪽팔릴 지경이며... 그 꼴을 보자하니 한나라당도 얼마 남지 않았다. 100년정당 좋아하네, 앞으로 몇 년이면 자멸할게 뻔하다. 그나마 남아있던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는 이걸로 완전 버려야 겠다.
진짜... 이 새끼들을 진짜 내 손으로 잡아 죽이던지 해야지 이대로 어떻게 나라가 돌아가겠나...
이건 정말 나라가 망하려고 조상님들이 노하신거다... 하긴 나라 땅 다 찢어 놓고 국문도 영어로 바꾸겠다는 데 뭐.... 일제시대랑 다름이 전혀 없음이다.
이 나라는 이제 망했다.
아니, 이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은 이제 끝이다.
나라는 망해도 이름만 바뀌면 된다지만 정체성이 사라진 민족은 그냥 소멸이다. 끝이다. 국어 대신 영어쓰고, 전통적인 건축양식, 음식 문화는 사라지고... 살던 땅은 다 파해쳐지고... 애새끼들은 국사엔 관심조차 없어 하고.. 문화재들엔 별 개새끼들이 불지르고 다니고... 땅속 유물들은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일만년을 일궈온 문명이 이제 곧 끝장나는 구나.
뭐 그럼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됐지.
쿠데타나 일으킬 준비를 하던가 해야지...
뻔뻔한 그 새끼들 면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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