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뺨치는 추리력도 없고
명탐정 코난처럼 기막힌 반전도 없고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숨막히는 긴박감도 없다.
이영화는 조금은 특이한 영화이다.
여느 영화들처럼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나와 있는 범인을 잡을 단서가 필요한 것이다.
아니, 잡혀있는 범인을 법의 심판대로 밀수 있는 기소 단서-
처음부터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지를 가르켜주고,
아무리 봐도 정상이라 생각할 수 없는 범인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며
범인을 경찰이 구금하게까지 만들지만,
문제는 단서였다. 단서.
김윤석과 서영희, 하정우의 열연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는 있지만,
마지막 미진의 탈출이
구멍가게 아주머니의 실수와,
그때 우연히 구멍가게에 들린 범인,
신고를 듣지 못한 채 낮잠을 자던 경찰과,
미진의 전화를 듣지 못한채 계속 뛰고 있던 중호.
이 수많은 우연들이 결국 생사를 건 탈출을
실패로 만들고 말았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너무 우연적 요소가 많으면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법이지.
하지만 오랜만에 한국영화의 부흥을 다시 생각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물론 재미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