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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다녀와서..

박성수 |2008.02.18 09:26
조회 38 |추천 0

어제 숭례문을 다녀왔습니다.

 

국보1호의 모습이 참담하더군요.

 

몇일 전 우연히 지나가다 본 기억이 회상되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우리손으로 저렇게 만든것이라 죄스럽고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것은 그것 뿐이 아니였더군요.

 

그곳을 마치 관광오듯 웃으며 즐기며 사진찍고 노는 사람들은 뭡니까?

 

안타깝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말뿐 서로 사진찍기 바쁘더군요.

 

그분들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참담한 숭례문의 모습보다 싸이에 남길 사진이 더 중요했었던건 아니였습니까?

 

남대문이 어딨는지도 몰라서 해매거나 지도를 뒤적거리지는 않으셨습니까?

 

혹시 남대문의 원래이름이 숭례문이 였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된건 아닙니까?

 

혹시 동대문의 원래 이름은 알고 계십니까?

 

물론 이 글을 쓰는 저도 아주 떳떳하다고 말할순 없죠.

 

살면서 많은것을 잊고 지낸것은 사실이니까요.

 

남대문을 찾아온 것이 손가락을 다 채우지 못하는 제가 방화범을 욕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숭례문을 불태운것은 그 방화범 한 사람뿐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무관심이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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