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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런걸까?

강대환 |2008.02.18 12:18
조회 21 |추천 0


바람은 차고 세어

톱날같은 눈발 섞어친다

사람을 사랑하고

시대를 사랑하고

스스로 양심을 사랑하고

얄팍한 지식을 사랑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만나는 얼굴마다

각기 또다른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침묵을 흘려보내며

쓴약같은 입술 담배연기에

지금은 모두 눈꽂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원앙처럼 우리의 연인들도

벌써  서로의 생명의 입속에

뜨거운 혀를 밀고 있을겄이다 

 

사랑이 불안전한 존재임을

조금만 흔들려도 폭발해 버릴겄같은

니트글리세린 처럼 불안정한 물질임을

어떻게 알고 허락된 시간안에서

그렇게 뜨겁게 사랑을 하고있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울고 웃을것이다.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창문으로 빠져나온다

열병처럼 앓고 드러누웠던 사랑에

한숨섞인 탄식이....

소리내어 울지못하고

그대 지금은 어느 향언에 높이 앉아 있는가?

 

한줌의 눈물을 불빛속에 던져 주었다

 

꽂구름 청아한 물소리에 함께 발빠트리고

온갓 날것들이 물어다 놓은 저 밤하늘에

무한한 반짝임은

우중명월(雨中明月)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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