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읽으 신분들... 제발 기도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믿는 누군가에게 제발 기도 해주세요.
솔직히 저는 그 사람을 잘 모릅니다. 아버지 가장 친한 친구분의 딸이라는 것뿐....
우린 아주 어릴 적, 기억도 나지 않은 만큼 어릴적에 부모님들과 같이 만난것이 전부 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사진은 서로 유모차에 앉아 있는 사진들 뿐입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고 대학에 입학하고 아버지와 술을 먹다가 제게 말하셨습니다. 나중에 너네 둘만 좋다면 둘이 결혼 시키고 싶다고.... 물론 농담이였습니다. 하지만 나름 진지한 상황의 농담이라서, 그 말이 항상 귀에 남았고, 저 역시 아버지 친구 분과 아주머니를 잘알고 있어서, 아버지께 '내가 나이 30이 가까이 되었을때, 혼자도 그 친구도 혼자면 생각해볼께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항상 궁금 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 정말로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연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일부러 만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인연이 있다면 자연스레 만나게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항상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건강하게는 지내나? 가끔 아저씨와 술을 먹을때 아저씨께 듣는 얘기가 전부인 저는 간간히 들리는 소식에 만족하면서 지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지금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어제 간만에 집에 안부 전화를 드리다가 가슴이 무너지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아프다고.....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을 당해 지금 그 친구가 병원이 누워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럽다고 하길래.... 몇일전에 사랑니를 빼고, 몇일 지나지 않아, 발작이 왔고, 뇌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모르고, 다만 추측하기로는 사랑니를 뽑고, 그 상처 사이로 바이러스가 들어갔고, 그게 뇌로 갔다라고 하는 추측이 가장 신빙성있는 추측이라고, 의사가 얘기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 들어본적 있으세요? 전 처음 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는 겁니까? 교통사고라고 들어도 말이 안나왔을텐데, 이건 아니었습니다.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그 말을 듣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그 친구였습니다. 저보다도 어린 나이에 열심히 살려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하늘도 참 무심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라구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그 친구가 어디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을까? 빛을 보고 싶고, 길을 찾고 싶어서, 어둠 속에서 홀로, 외롭게, 그리고 무섭게 남겨있는 그 친구를 생각하는 눈물이 나옵니다. 이렇게 가서는 안될 친구입니다. 이럴 줄알았다면 한번 얼굴이라도 보고 올껄 그랬습니다. 나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라도 알려줄껄 그랬습니다. 그게 이제 와서 후회가 됩니다. 진작할껄....하는 후회
저는 성당에 다녔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때만 성당에 가는 그런신자입니다. 그런 제가 신께 간만에 기도 드렸습니다. '염치 없게도 이럴때만 기도 해서 미안한데, 그 친구만은 데려 가지 말라고.... 세상에 나쁜 사람들 그리도 많은데, 그 사람들 데려가지, 왜 그 친구를 그리도 급하게 데려가려고 하십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 하는 것뿐이고, 기적을 바라는 것 뿐이라는 것이 너무도 한심했습니다. 나일론 신자인 제 입에서 기도해달라고 하는 것도 참 말안되는 소리 인거 잘 압니다. 그래도 제 부탁 한번 들어주시겠어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믿고, 의지하는 분께 마음을 다해 한번 부탁 드려주시겠어요? 감히 기적을 바란다고...그 친구 살려달라고... 울고 있는 아저씨, 아주머니 다시 웃을 수 있게, 그 친구 살려달라고, 간절히 한번 빌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가족도 아니고 잘 알지도 못한 사람이 주제 넘은거 압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인거 같군요. 이만 줄입니다.
그 친구 이름은 "혜미"입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있는 혜미를 위해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행여나 혜미를 알고 계신분이 이 글을 읽는 다면 가족분께는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