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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 근크리트 (鐵コン筋クリ-ト: Tekkon Kinkreet, 2006)

이애영 |2008.02.23 02:36
조회 49 |추천 0


 

홈리스와 야쿠자들이 모여 사는 '지옥의 거리' 다카라쵸. 그곳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두 고아소년 쿠로와 시로가 살고 있다. '고양이'라는 별명의 그들은 다카라쵸에서 아무도 손대지 못하는 '악동'으로 유명한 문제아들. 하지만 그들의 터전 다카라쵸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테마파크 사업을 통해 떼돈을 벌어 마을을 삼키려는 야쿠자와 외부세력의 검은 음모가 시작된 것. 결국 쿠로와 시로는 자신의 마을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이제 그들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시작된다!

 『핑퐁』의 마츠모토 타이요(Matsumoto Taiyo)의 원작 만화를 (Animatrix)의 프로듀서 마이클 아리아스가 영화화한 작품. 의 니노미야 카즈나리(Ninomiya Kazunari)와 , 의 아오이 유우(Aoi Yu)가 목소리 출연하였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는 구로와 시로. 그들이 살고 있는 조용한 마을 ‘다카라마치’가 야쿠자의 폭력과 범죄로 물들면서 그들의 운명도 변하기 시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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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근크리트라는 말은,

원작자 마츠모토 타이요가 어린시절

철근콘크리트를 발음하기 어려워

철콘근크리트라고 발음 하던 것이

그대로 원작 만화와, 영화의 제목이 되었다.

 

애니매트릭스의 디렉터였던

마이클 아리아스가 무일푼이 되어

일본에 가서 이, 마츠모토 타이요의 작품을 만났다.

만화를 읽은 그는, 작품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던 이야기를 발견, 영화 제작을 결심해

약 1년 6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영화판 철콘 근크리트가 탄생했다.

 

2008년 2월 15일 제31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21세기 일본 애니메이션의 최전선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으로,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오이유우.

일본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배우의

목소리연기로도 화제가 되었다.

(우리니노상은 아카데미 받았다는 소식 듣자마자

신나서 멤버들이랑 파티하고, 게임일기에 자랑하셨다^^)

 

원작 만화의 팬이었던 니노미야는

자신은 시로 역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쿠로역이라서 의외였다는 말을 했다.

 

초반에는 약간 음흉한 쿠로가 니노상에게는 딱이라고 생각했지만,

후반의 시로의 모습이 오히려 니노미야와 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시로역을 했다고 해도 꽤 잘 해내지 않았을까?

 

시로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하는 쿠로.

하지만, 오히려 보호받고 있는 쪽은 쿠로다.

 

시로가 경찰서로 가고,

쿠로는 "악마에 씌인 것처럼"거리를 방황하며,

"어린이들의 성"에 대항한다.

 

인형을 시로라고 생각하며,

인형 시로를 안고 떠돌던 쿠로는,

"어린이들의 성"에서 킬러들에게 둘러싸여

죽음 직전에 이르른다.

 

나타나는 또 하나의 쿠로.

"이거 꿈이야?"

"진실이야."

 

어둠의 환상 속.

 

"너의 힘이 어느 정도 인지 내가 보여줄게.

우리들의 마을을 피로 물들이는 거야."

 

간간히 떠오르는 시로.

"언제나 그 녀석이 우리둘을 방해하는 거라고."

 

시로의 기억을 방해하는 또 하나의 쿠로.

하지만 어둠 속에 서있는 쿠로에게

하얀 비둘기가 나타난다.

 

"쿠로에게는 마음에 나사가 별로 없어.

하나님이 실패했거든.

그 나사 내가 전부 다 가지고 있어."

"내가 전부 다 가지고 있다고!"

쿠로가 알지 못하는 것,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는 시로.

 

"난 시로를 믿어."

 

 

시로가 없는 쿠로. 쿠로가 없는 시로.

그들 처럼 우리도 빛 또는 어둠 한쪽만 가지고는 살아갈 수 없다.

 

"날 부른 건 너라고!"

시로가 없는 쿠로가 불러낸 자신 속의 어둠처럼,

우리 안에도 나만의 어둠이 있지 않은가...

 

빛, 또는 어둠.

내 안의 그 균형이 맞춰지지 않아,

스스로 그것들을 불러내고 있지 않는가...

 

이건 두 소년의 성장 영화도,

우정 영화도 아니다.

 

바로 우리 안의 빛과 어둠에 관한 이야기.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쿠로가 시로를 만난다는 결말.

아이 처럼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르지만...

 

시로가 시로인 채로, 쿠로가 쿠로인 채로,

흰 빛이 그대로인 채로, 검은 어둠이 그대로 인 채로

그렇게 있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쿠로가 결국 시로를 만나고,

시로가 결국 쿠로를 만난다는,

조금은 아이처럼,

뻔한 결말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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