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벚꽃을 좋아한다. 하지만 왜 일까? 꽃이 지고나면 안심이 된다." 벚꽃만이 아니다. 청춘도 마찬가지다. 는 아름다움의 대가로 처절한 아픔을 요구하는 청춘의 본질을 그리는 영화다.
미대생답지 않은 평범남 다케모토(사쿠라이 쇼)는 어느 날, 그림 그리기에 몰입하고 있던 하구미(아오이 유우)의 얼굴에서 날리는 벚꽃을 본다. 그의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 사이, 친구 마야마(카세 료)는 묘령의 전화를 받고 뛰어나간다. 전화 저편의 인물은 아르바이트 중인 회사에서 만난 연상의 건축디자이너. 남편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은 그녀를 위해 마야마는 무슨 일이 생기면 어디든 달려가는 수호천사가 되어준다. 그런가 하면 마야마만을 바라보는 야마다는 그의 외사랑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8년 째 학교를 다니는 모리타(이세야 유스케)가 학교에 돌아오고 그는 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은 채, 하구미의 그림만을 바라본다.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하구미와 모리타는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고, 역시 하구미의 ’좋은 친구’가 되어버린 다케모토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시작한다. 우미노 치카의 만화 를 원작으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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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을 좋아하지만,
꽃이 피어있을 때 보다,
꽃이 지면 안심이 되는 소심남 타케모토.
그는 우연히, 하구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8년 째 학교를 다니는 모리타(이세야 유스케)가 학교에 돌아오고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하구미와 모리타는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고, 역시 하구미의 ’좋은 친구’가 되어버린 다케모토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시작한다.
아오이 유우가 찍었던 영화 라는 것과
인기 만화를 원작 으로 했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작품.
나는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받고 싶은,
누구에게는 굉장히 간단하지만,
당최 저 누구에게 간단한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타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
라고 표현하고 싶다.
굉장히 놀라웠던 건 역시 사쿠라이 쇼였다.
영화를 보기전에 스토리를 대충 봤는데,
그런 평범남을 연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에서 가장 사랑 받는 남자중의 한명인 그는
허니와 클로버에서는 온전히 타케모토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해 괴로워하는 평범남이 되었다.
이 영화에서 사쿠라이 쇼는 진짜 주인공 맞나 싶을 정도로
대사도 별로 없고, 많이 비춰지지도 않는다.
’좋은 친구’가 되어버린 다케모토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시작한다.
라는 줄거리 한줄 만으로도,
다케모토, 아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마음 시린 영화가 되겠구나...
라는 느낌 때문에, 슬픈 기분으로 보게됐다.
영화는 "초원을 만들려면 꿀(허니)과 클로버가 필요하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말을 빌어 청춘을 완성하는 것은 사랑의 달콤함 뿐만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클로버를 찾으려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용기임을 알려준다.
타케모토는 자전거 페달을 끝없이 밟아나간다.
짝사랑으로 아팠던 괴로운 자신 같은 어두운 터널을 통과해
그는 모두가 함께했던 바다로 간다.
그리고 그는 자아찾기를 끝내고 돌아온다.
언젠가 내가 너를 지탱해 주고 싶어
너를 지탱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싶어
단지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 너에게 전해야할 말을...
그가 얻은 것은, 하구에게 단번에 사랑받을 수 있는
외모라거나, 천재적인 재능도 아니었고,
갑자기 삶이 모든 의미를 깨달은 성장도 아니었다.
언젠가는 하구를 지탱하고 싶은 큰 사람이 되고 싶지만,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깨달음.
그것이 타케모토의 가장 큰 성장이자, 영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타케모토라는 자신의 청춘의 초원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달콤한 꿈을 의미하는 허니가 하구에 대한 사랑이라면,
행운을 의미하는 클로버는
타케모토가 자신의 꿈, 허니를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타케모토가 하구의 마음을 얻었다는 결말 보다...
마지막 그 한마디....
그 한마디를 할 수 있었던 걸 보면서, 너무 다행이다.
말해서 너무 다행이다....
타케모토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함께 보고,
그 사랑을 전하는 순간까지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