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 당신과 차 한잔은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이름을 지긋히 부르는 것보다 당신이라고 그대라고 지칭하는게 좋아요.
오랜 시간 당신을 담고 사는 동안, 난 행복한 사람이래요.
난 믿고 있어요.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예요.
당신이 변해온 나날동안 만나온 당신은,
순간 순간 다른 모습이라 한사람일까.. 부러운 생각이 들어요.
나도 당신을 따라 이런 저런 순간에 대응을 해보지만,
당신만큼 썩.. 마음에 들지 않아요, 내모습.
그래, 난 당신을 좋아해요. 사랑해요.
어쩌면 다른 감정이 되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좋아해요. 사랑해요.
이 마음이 여러 빛깔로 보이겠지만,
오늘만큼은 평온한 연두빛이예요.
오늘만큼은 수줍은 연분홍빛이예요.
고마워요, 차 한잔 나눌 여유가 내게 느껴져 하는말인데,
정말 고마워요. 당신같은 사람. 당신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흔한 사랑이란 말로 표현하는 내가 부끄럽지 않아요.
당신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내가 고맙고,
당신을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해준 당신이 고마워요.
우리, 차 한잔 나눌래요?
난 차분히 당신의 호흡에 귀기울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