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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후 이승기 에대한 1박2일 pd님이 쓴글

최은주 |2008.02.29 12:59
조회 88,263 |추천 405


 

유난히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녹화였다.

매번 "이건 4주분이지?" "야 이건 5주분 이다!"를 외치던 사람들이

사실은 "2주에 한번을 꼭 녹화 핑계대고 보게. 2주분만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것...

 

자기 프로를 무슨 남의 프로그램 보듯이

깔깔 거리고 보고 있었다는것...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지금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다는 것...

자기들은 그냥 가방메고 여행다니고 먹고 자고 노는게

너무 좋을 뿐이라는 것...

 

...서로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참 많이 나왔던 그런 녹화였다..

 

 

서로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

 

씨름 선수에서 예능 최강의 MC로...

야구 선수에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인 그리고 예능 감초 패널로..

한결같은 개그 인생에서 버라이어티인으로..

10대 들의 우상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에서 힙합 가수로..

힙합인에서 배우로 그리고 mc로

학생회장에서 가루로 배우로..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이 여섯명이

이토록 치해졌으리라곤..

우정이 아닌"우애"를 쌓아가고 있으리라곤..

우리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었다..

 

막연히 "친해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말썽꾸러기 6형제"가 되어 있었다.

 

니꺼 내꺼가 어딨냐면 속옷부터 모자까지..

서로의 옷까지 스스럼 없이 나눠입는

그런 "작은아씨들"같은"작은아저씨들"이 되어 있었더랬다..

 

 

그래서

녹화를 마치고"우리 막내 ...우리 막내"라는 소리가

형들 입에서 떠날줄을 몰랐었다.

괜히 알려지기도,걱정까지도 싫다고.

병원에 오지말라던 막내의 부탁때문에

차마 병원에 들어가진 못하면서도

빙빙 돌았는지 모른다...밥도 제대로 못 먹던 몽부터

형이 제일 미안하다며 동생들을 다독이던 호동까지..

 

사내들끼리 놀다보면 다칠 수도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기들 잘못도 아닌데 자학은 또 얼마나 해 대던지..

진짜 자기 친동생처럼...차라리 내가 다쳤음 맘이라도 편했겠다는둥..

 

다들 자기탓이라더니..

나중에"상근이는 이 자식은 도대체 뭐하고 있었나!"라고

상근이한테까지 버럭하던...지금이야 웃기지만.

그때는 나름 진지했던 분위기였어..

 

모든 스태프들이 한마으로

우리 막내...우리 막내...

밥먹다가도 우리막내...

한일전 보다가도 우리 막내..

뭐한 했다하면 우리 막내..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는지..

이젠 모두가 깨달아버렸다...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말로 못할 살가운 정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이건 방송이고 뭐고 다 떠나서

사람들이 이렇수도 있구나..란걸 느끼게 되었다..

 

프로그램의 초고 선장으로서

손까락이 아닌. 손톱 끝이라도 누가 다친다면

그 고통의 몇십배를 가슴으로 안아야 할 명한 선배..

막내 걱정에 잠도 못들고. 밥도 제대로 못드셨었다..

마치 선배 자식이 아픈 거 마냥..

 

그런대 정작 승기는

자기는 괜찮다며 프로그램 걱정하고 않아있더라.

명한 선배가 프로그램은 괜찮다고 니 걱정이나 해라며

"승기야 장기 계약 5년 깍아줄까?"라고

농담을 던지니.

"아니 왜 깍르려 드세요! 이렇게 된거 더 늘려야죠!!!"

라고 까지 하더라..

에라이...속이 깉다못해 애늙은이 같은 녀석아..

 

말로 장기 계약 종신계약 사후계약하지만..

이미 계약이란 말따위로 엮인 관계가 아닌..

 

큰형부터 막내까지...

서로가 서루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믿고있는.

그런 버팀목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것 같았은 사람들

 

그런 남자들의 뜨끈뜨끈한 우애에서

난 한발짝 물러서서 지켜보는 입장일 수밖에 없어서 그런지..

지난 며칠간 보여준 그들의 모습은..

내 인생 그 어떤 다큐보다도.영화보다도.,드라마보다도....

잔잔하지만...오래도록 기억될 감동이었다....

 

 

너도 나도 앞으로 좀더 잘할 수 있게..

 

지금보다도 더 작은것 아니라도 조심할 수 있게...

 

서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일로 확실히 알게 되었으니.

 

그만 큼 더 정신 바짝차리라는 소중한 계기로..

 

가슴속에 깊은 깊이 담아 둬야겠지..

 

우리 막내 빨리 낫길..

이제부터 정말 좋은일들만 잔뜩 잔뜩 생길거라 믿으면....

 

우리에게 촬영끝나면 월급 털어서라도 회 사주겠다던 말

 

진심이다.

 

비록 예기치 않은 일들로 못사주고 올라와야 햇지만.

그놈의 달금바리. 내가 잡아서랃도 공개 해 올테니

 

명한 선배에게 0000000풀세트 꼭받아내길ㅎㅎㅎ(ㅡㅡ;; 몬때 쳐먹은 후배)

 

우리 맥내

아니 알고봤더니 의젓한 애늙은이..

다음 녹화때는 좀 게으름 피워가며 쉬엄 쉬엄해..

 

이 너무 작하고 성실해서 탈인 사람아..

 

 

 

 

 

 

우와 넘 길다.. 글치는거 디게 싫어하는대..넘감동 ㅎㅎㅎ 먹어서 올립니다.


 

 

이쁜손 빨리 쾌차하길 빌께요~~~

추천수405
반대수0
베플윤희용|2008.03.01 01:25
정말 1박2일과 무한도전이 같이 안하는걸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베플이유경|2008.03.01 00:28
토요일엔 무한도전 일요일엔 1박2일
베플김보배|2008.03.01 00:32
아 이놈의 오타들 감동을 깍아먹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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