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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의 아도니스, 로저테일러.

장유정 |2008.03.03 01:28
조회 310 |추천 1

로저테일러는 잘생겼다기 보다는 깜찍하고 드라마틱하게 생겼다.

처연한 아름다움 이랄까, 걍 생긴것만 보면 사연많은 게이처럼 예쁘지만

자동차 광, 보드카 광, 연애 광, 놀러다니기 광으로 알려진 전적이며

화려하고 힘찬 드럼실력과 끓어오르는 허스키고음 까지 보고있으면 로저테일러의  절대적인 마초간지에 빠져버리고 만다 !!!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 아름다운 마초 로저테일러.

 현재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의 전주부분이 바로 로저의 목소리.

퀸의 노래중에 가장 고음, 좀더 환타직하고 극적인 부분(예를들면 블랙 퀸이 아아아~~~하고 뭔가 음험한 메세지를 준다거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for me~~~라고 음정을 올려야 하거나, '39 에서 광속으로 여행하다가 시간속에 멈춰버린 우주를 아~아~~~하고 표현해야 할때....어디까지나 내 주관적 해석...)에선 여지없이 로저의 목소리가 나온다.

라이브때 프레디의 목에 좀 이상이 생기면, 그때역시 로저가 뒤에서 소리를 받쳐준다.

한마디로 노래도 잘한다. 로저옹께선 못하는게 없어.

 

(이 배경음악은 in the lap of the god revisit 버전인줄 알고 잘못 구입한건데 여기 써먹는다.)

인터뷰도 대중이 원하는 정도에서 단것만 던져주는 편이고, 지금까지도 이것저것 활기차게 일하고 늦바람에 새로운 애인도 생기셨으니 이 아니 즐거운 인생이랴.

탬버린 들고있는 사진은 '39를 부를때다.

맨 뒤 드럼속에만 쳐박혀 있던 로저가 단한번 앞으로 나올때인데, 관중들에게 singing!! 을 외칠때의 그 유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듣기좋다.

호피무늬 복장은 79년 hammersmith 공연인가본데 당시 공연동영상은 구하기가 무쟈게 어렵다.

 

근육이 원래 안생기는 체질인데다가 어깨까지 좁아서 더 여려보이는 로저옹의 몸매.

전화받는 컨셉은 일본잡지에 소개된 꽃청년 로저테일러 특집.

일본에서 인기 폭발이었다.

 

 

 

프레디 머큐리와 옷을 돌려입은 사진이 몇개 있다. 주로 꽃무늬 자켓.

화려한 의상 취향이었던 프레디와 로저는 데뷔전 함께 옷장사를 하기도 했었다.

머리를 자르고 나서는 댄디하게 변하기도 했지만 역시 초창기 장발이었을 당시의 화려하고 그레이스한 의상이 나로선 마음에 든다.

라이브때는 목에 손수건을 종종 감고 나오거나, 흰색 남방에 가느다란 넥타이를 감고 나오는것도 쾌활해보여 좋다.

가끔 음악에 취해 눈을 감는다거나, 머리를 뒤로 젖히는 제스츄어는 황홀하게 아름답고...!

 

여장 사진은 break free 뮤비속 한장면. 다른 멤버들도 여장은 했으나 모두들 뻘쭘하게 움직이는 반면 로저만큼은 십대소녀라는 컨셉 담게 활기발랄했다. 저때 나이 35세. 이를 분기로 갑자기 양복입은 아저씨컨셉이 많아진다....

멤버들이 모두 게이다, 라는 소문땜에 그랬는지.

 

 

 

 

역시 장발에는 화려함, 단발에는 댄디함. 노래부를땐 진짜 너무 신나서 미치겠다는듯이 열정적이다.

참으로 여러 의미에서 패셔너블하신 로저옹.

 

 

 

 

인기만발이었던 일본 공연사진중 im in love with roger라는 피켓을 든 관중들.

로저의 노래 제목을 패러디한.

서른 다섯 이후로는 자기 밴드도 하나 꾸렸고, 그때부터는 갑자기 양복수트를 갖춰입기 시작.

하지만 소년이나 신입사원같이, 아니면 아예 머리가 텅텅 빈 귀족같이 입는게 눈에는 즐겁다.

십여년 세월 전력질주라도 하듯 드럼을 쳤어도 근육 하나 없는 저 팔을 보라. 퀸을 더욱 퀸스럽게 하는 남자.

 

 

 

 

로저 사진은 많다.

잡지에 주로 방출되던게 로저의 사진이니, 퀸의 얼굴마담이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미친듯이 전력을 다해 드럼을 칠때 가장 멋있다. 

기교도 멋도 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했고 체력관리에 충실했던 진정한 실력자.

 

언제나 자신감 넘쳤던 로저, 지금도 여전히 호탕하신 할아버지가 되셨다.

앵글로 색슨은 노화가 좀더 빨리 온다고 하더니 실제 나이보다는 좀 더 되보이신다.

하지만 젊은시절,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미모와 실력으로 활기찬 인생을 살아 가면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놓치거나 잃지 않았던(그 속이야 어땠는지 몰라도) 쇼맨으로서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잘못된일 없이(세번의 이혼 쯤이야 상관없다면) 활기차게 살아오셨으며. 

부디 건강하시길. 건강하셔서 근처에 공연이라도 좀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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