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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삼청동/와플을 먹다

하지은 |2008.03.03 22:51
조회 719 |추천 7

황사가 몰아 닥친다는 3월 2일 일요일 오후에는 삼청동으로 향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마시기 위해.

 

용산 하루에는 한 번 가봤었는데 (왜? 선보러..결과는 남자는 날 맘에 들어 했지만, 그저 그 남자가 가지고 있던 닌텐도 DS 구경하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역시 비슷한 외관이다.


 

내부가 더 멋졌다. 오늘의 모임에 맞춰 멋지게 준비된 테이블!



메뉴가 금색 종이에 프린팅 되어 붉은 리본으로 묶여 있기 까지! 준비된 과자도 정말 맛있었다.


이날 마신 것들

콜럼비아 크레스트 와인

카르베네 쇼비뇽 리저브 급 부터 멜롯, 쉬라즈의 레드 와인과

샤도네이, 쇼비뇽 블랑, 리슬링의 화이트 와인까지

같은 와이너리의 것들을 한자리에서 마시면서 포도 품종별 맛의 차이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는 하나...먹다 보면 입맛을 잃어버린다.

 
이날 먹은 음식들.


1. 단호박 크림 스프


2. 연어 샐러드


3.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 마늘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치킨 리조토


 

스파게티가 전반적으로 짰다. 이날 모임의 주가 와인이고 음식이 부이긴 했지만, 4명이 네종류의 음식을 공유하는 거라, 거의 1인당 한가지 음식을 먹는 꼴이었는데, 식사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짜서 별로 였다. 만약 여기 평소에도 이렇다면 별로 인듯.


4.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는 맛있었다. 테이블의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한 것인 줄 알았던 초가 피자를 덥히는 기능 까지 할 줄이야~


5. 와플


 
청담동 하루에, 시청앞 일민 미술관 카페 이마, 그리고 홍대 다방이 와플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 이번 방문으로 이마의 와플만 못 먹어보게 되었다.

 

벨기에서야 와플이 우리나라의 김떡순 처럼 아이스크림을 얻기도 하고, 크림을 넣기도 한 와플을 길거리에서 팔고 많이들 사먹는 다지만, 난 아직도 이걸 1만여원 되는 돈을 지불해서 사먹을 만큼 맛난지 모르겠다. 그 돈이면, 그저 블루베리 치즈 케익 한 조각을 먹고, 배스킨 라빈스나 하겐다즈 가서 싱글컵 아이스크림을 따로 사먹고 말겠다 싶다.

 

그리고 또 생각해보니, 스파게티와 저런 얇은 피자는 이태리 음식이고, 와플은 벨기에에서 시작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먹는 음식인데, 이걸 혼합해 파는 하루에의 정체는 뭘까 싶다. 걍 서양 음식점??? 이건 동파육, 탕수육, 짬뽕파는 음식점에서 후식을 떡이나 약과로 주는 꼴이자너.

 

뭐 어쨌던 새봄, 새 달의 시작을 맛난 음식과 와인으로 시작한 좋은 날이었다. 집으로 오는길 숙취해소음료가 날 살리긴 했지만....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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