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전 일복은 타고 났는지... 뭔일이 줄줄이 생기는지 속이 답답합니다.
돈에 쩔어, 등살에 쩔어, 철없는 신랑덕에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2학기 대학등록금 230만원 이번달에 내야 되고(야간입니다.낮에는 직장 다니구요.)
내년에 학자금대출상환할 요량으로 모아돈 100만원 적금깨서
친정엄마 수술비 내드리고(다른 형제들은 여력이 없어서요 돈을 줘야 퇴원시키지요.)
여동생 결혼선물로 50만원 주고...(제 결혼때 자기가 해준만큼 줬지요 약속된거라)
둘이 벌어 250도 안되는 형편...
우리명의의 집도 없는 상태에 퍼질락말락 고물덩어리 아토스 한대.
언제 집사나...차도 바꿔야되는데...
휴가 같이 가자시는 양가 부모님들 ... 우리도 돈없어서 휴가 못갈 실정인데...
친정에는 엄마가 아프시고 많이 딸려서 생활비를 드리나마나 갈등하고 있고...
양가 부모님들 등쌀에 애기를 갖기 위해 몇달째 산부인과
다니는 것만으로도 속상해 죽을판이네요. 생리촉진제 맞고 배란유도제 맞고 초음파 보고.
또 촉진제 맞고 배란유도제 맞고 주사 맞고 초음파보고....
남들 잘만하는 임신 나는 뭔 죄를 지어서 이렇게 안되나 우울해 죽겠습니다.
친구 애기낳았다는 소리에 ... 가봐야 되는데 그날 제자신은 임신실패했다는 걸 알고 너무 속상해서
못갔습니다. 병원 나오자마자 울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는 친정엄마 아침부터 전화오서 '병원 의사 뭐라디. 딴데 이상있는 거 아니가'
회사에서 화닥지 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거진 일이주마다 전화와서 임신얘기하는데 아예 전화 안받을려구요
돈쪼달려 죽겠는데 철없는 신랑 50만원짜리 RC CAR 사달라고
며칠을 쪼르고 노래를 부르고... 화를 내도 안 먹히고...
결국 제가 10만원 보태고 신랑용돈에서 얼마씩 감한다는 조건으로
카드할부했습니다. 그뒤로부터 계속 냉전중입니다.
돈쪼달린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도대체 돈관념이 없는 사람이네요.
이번이 두번째 사주는 거랍니다.
내가 청승떨고 모아봐야 다 헛돈인것 같습니다.
철딱서니 없는 신랑, 바람막이도 못해주는 신랑
어제 밤에 자다가 얼굴보니 이 사람하고 한평생 살아야된다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제 발등 제가 찍었으니 델꼬 살아야겠죠.
넋두리 하도 할데가 없어서 여기에 올립니다.
친구한테는 얘기하지 말아야 될것 같고
(여자친구들은 고소해한다는 심리를 어디서 들어서요)
신랑은 백날 얘기해봐야 입만 아프고
친정엄마는 환자니까 걱정끼치기 싫어 얘기 못하겠고
여동생들은 아직 결혼전이니까 제 사정을 이해 못할것 같습니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계속 쪼들리니까 저 밥맛도 없고
회사에서도 갑자기 눈물나고 밤에도 신랑 모르게 울다가 잠이 듭니다.
깊은 한숨만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서 자꾸 치고 있습니다.
회사서 일도 당연히 안돼구요. 뒷통수 땡기고 머리 무겁습니다.
이거 홧병 맞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