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휘 : 만일 그 아이가 류이녹이라면 내곁으로 데려올수
있겠지. 그런데... 그렇게 오면 그 아이가 행복할까...
.
.
이녹 : 나는 너무 어려서 부모님을 잃어가지고 전혀 생각이
나질 않소. 그래서 별로 슬프지도 않소.
창휘 : 그게 나아. 부모의 불행한 죽음을 본 아이는 그 어둠을
평생 지고 살수밖에 없어.
이녹 : 나는 아무것도 기억 못하니 참 다행이오.
창휘 : 나도 다행이야, 너처럼 밝은 사람을 만나게 됐으니까.
이녹 : 그렇소, 나는 아주 환한 달빛 무사요.
창휘 : 적당히 밝아라, 가끔은 정말 바보같애. 얼굴이 달 같아
달빛 무사인가?
이녹 : 그럼 이러면 반달 무사요?
.
.
창휘 : 나는 그 아이가 기억에도 없는 참담한 과거를 알게
되는것이 너무 염려가 된다.
치수 : 잃어버린 제자리로 다시 데려오는 겁니다.
창휘 : 조금 더 확실히 한 뒤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조금 덜 다치게,
조금 덜 힘들게, 조금 덜 아프게... 그렇게 데려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