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타와 엘로라가 있는 아우랑가바드에서
카마수트라의 고장인 카쥬라호(사트나역)를 가기 위해
만마드 역에서 인도에서의 처음 기차를 탔다.

오후 6시경.
인도에서의 첫 기차라...
다들 기대를 했것만...
우리 기대와 달리... 기차內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지만.
이곳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그 안에서의 추억 한켠을 꺼내본다.
타자마자 피곤한지 자는 경미언니
그리고 일기를 쓰는 보경이와
그녀를 여행내내 지켜주었던 보이프랜 인열.
인열이 옆에 앉아 있던 어떤 할머니...
몇 정거장 가면 내리신다뎜서 우리자라를 차지하고 있었다.
몇정거장이 뭐야~~~ 한 두세시간은 간거 갔다.
할머니가 내리시자 마자.. 우리는 밤새 먹을 간식으로 준비해간 과일을 먹었다.
저 청포도.. 정말 물리도록 먹었지...
냠냠.. 맛있다.
그리고 인열이가 안주로 육포를 준비해 왔다.
아이쿠~~ 기특한 인열이..
인도인들이 이게 소인줄 알면 기절초풍하겠지... ㅡㅡ;;
다른 칸에 있는 팀들은 벌써 자리깔고 누웠지만
우리는 긴긴 밤을 그냥 지낼 수 없어...
간식내기 겜을 했다.
제로 겜.
인열이가 젤루 많이 걸렸다.
복대에서 벌금을 꺼내고 있다.ㅋㅋ
벌금으로 간식을 사고 있는 경미.
저게 일종의 고로케 같은 건데...
속은 야채 감자, 콩.. 등등 카레맛이, 겉은 치킨맛이 난다.
아~~ 이 밤에 생각나네...
콜라랑 먹으면 아주 맛나는데.
먹을거 먹고.. 놀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다 조용하다.
우리만 시끄럽게 하는거 같다.
우리도 슬쩍 잠이 든다.
맨 위 3층 칸에 경미언니, 경미
그 아래 2층에 보경이랑 나.
맨 아래에... 인열이.
여행 내내 일기 쓰는 걸 잊지 않은 대단한 경미.
그리고 인열이는... 여자친구와 우리는 지키느라 한숨도 안잤다.
새벽이다. 어제와 달리 무지 춥다.
잠은 깻지만 침낭 밖으로 나올 엄두가 안난다.
하도 추위에 움츠렸던지...
숨쉴때 배가 아팠다.
어느 역에서 짜이를 한잔 마신다.
밤새 웅크렸던 몸이 좀 녹는듯 하다.
역시 짜이는 아침에 먹어야 제맛이다.
밤새 보경이를 지켰던 인열이는 그제서야 보경이 품에서 잠이 든다.
보경이는 좋겠다.
이눔의 기차가 정거장도 아닌데 선다.
이러니 연착에 연착을 하지....
목적지에 언능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우리도 추운데..
현지인도 추운가 보다.. 둘둘 감고 있다.
이분 참 웃겼다.
카메라 가지고 있는 우리가 신기한지 자꾸 쳐다본다.
사진 한컷 같이 하잰다.
이 아저씨 얼굴 엄정 작다.
그러는 사이.. 또 어느 이름도 모르는 역에 선다.
아침이라 슬슬 배가 고프다..
뭐 먹을거 없나.. 기차 밖으로 나가 본다.
이건 뭐지??
지숙이도 뭔가를 산다.
저건 맛이 있을라나...?
역시 어제 먹었던 고로케..가 튀겨 지고 있다.
경미언니도 사왔다.
10루피(우리돈 250원)에 3개.
따끈하니 맛있다.
짜이가 먹고 싶다.
호호~ 역시...
짜이 장수도 있다.
짜이는 언제 먹어도 좋다.
우리처럼 가판대 서점도 있다.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노을이네 남매.
그리고 기차는 또 간다..
여행중에 읽을려고 가져갔던 책,,
결구구 다 못 읽고 왔다.
우리 칸 맞은편 칸에 탔던 어떤 인도인 아저씨,..
생김새가 깔끔하니 좀 사시는(?) 분 같았다.
몇 마디 나눠 보니. 우리 아빠랑 동갑이고,
뭄바이에서 바라니시까지 간다고 하셨다.
무역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1박 2일 동안 기차안에서 우리를 지켜주셨다.
오호~ 드디어... 사트나 역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자.
이고 지고 또 가보자~~~
기차에서 내려서 우리는 다시 짚차에 나눠 타고 카주라호로 간다.
춥고 드럽고 화장실도 불편했지만... 그 안에서
두고 온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