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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100배 조지기> - 5성급호텔 수영장 조지기

심형섭 |2008.03.09 15:47
조회 176 |추천 1

<델리 100배 조지기> - 5성급호텔 수영장 조지기

 

자, 델리 100배 조지기가 시작되었다.

원래 오늘은 프롤로그만 조지고, 좀 쉬려고 했는데, 왠지 삘이 올 것 같아서 이렇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델리가 더워지고 있다. 빵카(영어로 펜, 선풍기)를 키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더워지고 있다. 아니 3월인데 벌써부터 더우면 어쩌라고ㅜㅜ... 드디어 델리의 여름이 시작된 것인가. 여름은 수영, 수영은 여름, 수영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아마 작년 겨울에 델리를 조진 사람은, 졸라 추웠을 거다.. 그랬다. 작년 겨울은 인도 역사상 최고로 추웠던 겨울 이었다. 겨울이 추웠다면, 여름이 덥다는 것! 올 여름 델리에서 조질 사람들은 이 글 필수다.

 

5성급 호텔.

인도를 오기전엔 다들 물가도 쌀 것으로 생각하고, 호텔 또한 싸겠지.. 생각하며 5성급호텔에서 조지는 것을 상상한다. 2003년의 나도 그랬고, 2003년의 빠하르간지를 본 나는, 의욕을 잃었다. 5성급호텔들이 모여있어야 할 그 거리에.. 왠 바퀴벌레나부랭이 야구공만한거 나오고, 뜨거운물 쓸라면 30분 기다려야하는 그런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었던 것이다..

내공이 좀 쌓였다 싶은 여행자들은 빠하르간지의 게스트하우스들이 5성급 호텔로 느껴질 테지만...

 

아무튼, 우리도 5성급 호텔을 조질 수 있다! 단 수영장만.

수영을 좋아하는 나는, 작년 여름 인도에 오자마자 5성급호텔들에 전화를 걸었다. 참고로 델리에는 16개의 5성+호텔들이 있고, 8개의 5성호텔들이 있다. 5성+호텔의 하루묵는데 드는 돈은 9000루피+(20~25마넌), 5성호텔은 6000루피(15마넌) 정도다. 필자가 심심해서 조사해봤다.

그렇다면 수영장 가격은!!

5성+호텔은 1000루피(2만5처넌), 5성호텔은 400루피(마넌) 정도다.

물론 순수 수영만 했을 경우다. 음료수나 식사, 잘못조졌다가는 24퍼센트 써비스, 가번먼트텍스 붙어서 거덜난다. 필자도 많이 당했다. 12퍼센트가 아니라 24퍼센트다.. 샹..

 

그렇다면..

돈이 좀 남아있는 여행자들은 5성+ 호텔들 추천한다. 돈이 좀 없는 여행자들은 하루 큰맘먹고 5성호텔 수영장이라도 조지길 바란다.

5성+호텔에는, 아쇼크, 크라운프라자, 그랜드, 하얏트, 임페리얼, 쉐라톤, 르메이단, 메리오트, 메트로폴리탄, 오베로이, 파크, 인터콘티넨탈, 레디슨, 샹그릴라, 타즈마할, 타즈펠레스, 힐튼, 엠베세더 호텔 등이 있고(어라 16개가 넘네. 몰라 아무튼),

5성호텔에는, 삼랏, 싯다르, 오베로이마이단, 자이삐, 센타우르 등등등 이 있다.

 

그중에 만만하고 깨끗한 5성호텔에 싸우쓰에 삼랏, 노쓰에 오베로이 마이단이 있다.

삼랏호텔은 아쇼크호텔 옆에 붙어있는 숨겨져 있는 작은 진주(아, 오바다..) 인데, 부설 나이트클럽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수영 조지고 바로 나이트 가도 된다.

오베로이 마이단은 원숭이 몽키 파크 근처, 아무튼 외진 산속에 있는 호텔인데, 깔끔하고, 일하는 노까리들도 폴로 티셔츠로 무장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필자는 집이 남쪽인 관계로, 여름이 되면 삼랏호텔로 많이 조지러 간다.

샤워시설엔 뜨거운물 빵빵하고, 수영장엔 외국인들뿐이다. 외국인들중에서도 돈있는 것들은 옆의 아쇼크로 가므로, 그냥 만만한 외국인으로 보면된다.(동유럽인들, 또는 돈 아끼는 찌질이 미국인들, 또는 사업 망해서 도망왔으면서 사업 구상하러 왔다는 찌질이 서양인들 등)

작년에 요금은 두당 350루피 였고, 타월 무한제공, 샤워시설에 헤어드라이기가 없다는 게 흠 아닌 흠이다. 수영장 크기는. 가로 15미터 세로 25미터, 어린이 풀장 옆에 붙어 있고, 깊이는 2미터50센찌까지 내려간다.

수영복은 안빌려준다. 인도 오면서 수영복을 안가져 왔다면..이거 낭패다.

수영복 사는 방법은 뒤에 나올 ‘백화점조지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물안경은 빌려준다. 근데 상태는 영 아니다.

수영모자는 필요없다.

 

참고로, 삼랏에서 조질려고 맘 먹은 사람들은, 아쇼크 풀장 보지 말고, 바로 삼랏으로 직행해야한다. 아쇼크 봤다가는.. 500루피 더주고 거기서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삼랏정도면 만족하자.

때를 잘 맞추면 비키니걸들도 많이 볼 수 있으므로.

(오히려 5성+호텔에는 늙어빠진 할머니여행자들밖에 없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아무튼 결론은,

하루 맘 잡고 5성호텔에서 수영한번 즐겨보라는 것! 카페에 앉아 비싼 커피 시켜놓고 쓸데없이 노가리 까지말고, 델리 할게 없다느니 더럽다느니, 어디가 좋고 어디가 안좋았느니 캐소문 퍼뜨리지 말고. 사람들 모아서 5성호텔 수영장 한번 조지라는 것!

-돈은 없어도, 이때만큼은 부자가 될 수 있다.

하루종일 수영장에 누워 선탠을 하며, 책을 읽고, 비키니걸들을 감상하는 것도, 델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

단, 밥 든든히 먹고 오고, 눈치 봐가면서 조지고, 물 한병 몰래 들고 들어가는 센스..

 

혹시 삼랏 호텔 수영장에서 필자를 보면 아는 척 해주기를 바란다.(콜라 쏠 의향 있음).

 

07/03/08

락쉬만.

http://cyworld.com/babokilk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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