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각장애우 안내견은 애완견이 아닙니다~!!! Mr.Pizza는 불매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어요

이미나 |2008.03.10 18:22
조회 179 |추천 6

 

<어둠의 대화 가이드를 하고 있는 형섭씨와 보리>

 

전 앞으로 Mr. Pizza의 먹거리는 먹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 같아선 불매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엊그제 정확히 2008년 3월 8일 오후 2시 30분경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시각장애우 김형섭군과 형섭군의 안내견 보리와 따뜻한 봄볕을 만끽하며
점심을 먹으러 Mr.Pizza 숙대입구점을 갔다가...
너무도 상처를 받아버렸습니다.

 3주간의 휴가기간에 잠시 잠깐 짬을내어 노트북 A/S를 맡기려 숙대에
나가게된 형섭씨..오랫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나 나누자며 만나자길레
저도 형섭씨와  보리 얼굴 안본지 오래되었고해서 기분좋게 나갔습니다.


형섭씨와 숙대입구에서 2시에 만나 허기진 배부터 채우자고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먹을데도 마땅치 않고.. 사실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그닥 심어지지 않아 대중 음식점
들어가기 쉽지도 않고해서 전에 Pizza Hut에선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던 기억도 있고
저도 그렇고 형섭씨도 Pizza를 좋아해서 Pizza를 먹을까하여 눈에보이는
Mr.Pizza에 들어가는순간, 아르바이트생들은 우리일행을 보고 자리를 안내해야할
의무를 못느낀채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하나 서로 미루던 중이었습니다.

뭐 그럴수 있겠죠.. 처음으로 보는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우 였을테니..
그러다 한 아르바이트 생이 자리를 안내해 주었고.. 그닥 기분 좋지 않은
상태에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매장  메니저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저..음식점은 개를 데려오시면 안됩니다. 나가주시지요." 라고하더군요..


장애인복지법에 의하여 안내견은 일반 음식점 및 대중교통에 동반하여 입장이 가능하거늘
너무도 당연하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메니저에게 기분이 너무 상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 메니져분에게 화가나서 따지려다 형섭씨가 있는데 그러고 싶지않고
궂이 치사하게 먹겟다고 앉아 있고 싶지도 않아
"아~네.. 뭐 여기아니면 피자 먹을데가 없나요" 하고 형섭군을 데리고 나오려는데
메니져의 한마디 "아~ 그럼 제가 좀 알아보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잠시 앉아계시죠.."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 본사에 물어봐야한다는 말인가? 어의가 없었습니다.
안내견이라고 쓰여진 노란색 보호복을 입고 리드줄에 손잡이가 달린 장치까지 달고있는
보리를 보고 애완견 취급을 하다니...

그래서 오늘 Mr.Pizza 고객센터에 항의를 하였더니 고객센터 언니의 대답이 더욱 과관...
"손님 사실 음식점에 개를 데려오실순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변 손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함께 식사를 하실수 있도록 조치하여 드리겠습니다.."
이건또 무슨소리?? 안내견 데리고 들어왔다고 여기저기 다른 손님들한테
다 이야기하고 승락을 받고 먹으란 소리? 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리더군요

제가 마구 따졌습니다. "아니 그냥 애완견이랑 안내견이랑 같아요?"
"금방 안내견이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리고 애완견인지 몰랐다는 말은 말도 안돼죠"
"분명 안내견이라고 쓰여진 노란 옷까지 입고 있었는데... 보호구와 함께.. 그걸 못봤다니.."
"보리가 작은 견종도 아니고 .. 지금 저랑 장난하세요?"

그랬더니 그때서야 "죄송합니다. 고객님 다음부터 그런일 없도록 시정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장애우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그따위 식품을 비싼 값에 팔면서 무엇을 시정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인간들.. 훗~!  그러면서 무슨 글로벌 그룹화를 하겠다는건지...

저녁엔 커피한잔 먹으려 스타벅스 갔다가 거기도 문전박대를 당하고 말았다는...
그땐 형섭군도 조금 화가 났는지.."안내견은 동반입장하여도 괜찮아요.."라고
하였더니 거기 아르바이트생이 그때서야 "아~그런가요? ^^;" 그러더군요

물론 저도 장애우를 대하는 태도가 그리 바람직한것은 아니나
장애우를 바라보는 배려없는 시선이 정말 부끄러워 지는 하루였습니다.


물론 오후에 스타벅스 고객센터에도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Mr.Pizza 와는 정반대로 너무도 상냥하게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당연히 동반입장하셔야죠..
 아무래도 아르바이트 학생이다보니 잘 교육이 안되었나봅니다.
 제가 그지점 뿐 아니라, 전지점에 공문을 발송하여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교육 당부를 하게끔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사실 이 한마디를 원했던 거였는데...
Mr. Pizza의 성의 없음은 너무도 나를 정말 화나게 하였습니다.
조금의 배려는 해줄 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형섭씨와 보리의 얼굴을 생각하며 화를 삭히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봤다고 너무 좋은 티를 내며 마구 달려드는 보리녀석.. 훗~!

앞으론 저도 형섭씨와 보리군을 더욱 자주보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

 

 

미스터 피자에 항의를 하였더니 돌아오는 답이 참...

 

 

-미스터 피자의 답변-

 

해당 매장 내점 방문시 고객님께 불편함을 드린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미스터피자에서는 애완견이나 안내견 동반하여 매장 방문시 고객님께 먼저 양해 말씀을

드리고 , 식사을 하시는 고객님들께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드린뒤 근무자는 융통성을 발휘하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내점 방문 식사중인 고객님들중에도 알레르기 체질이 있을수 있음에

양해을 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만약 식사중인 고객님들중 양해을 구하였으나 매장에 불편함을 말씀하는 고객님들이 있을수

있는 경우에는 고객님께 안내견을 출입문 밖에 대기후 식사을 하실수 있도록 매장 책임자에게

전달하여 주의을 주고 근무자들에게도 메뉴얼 교육을 실시하여 시정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접수 글로 참고하고 시정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 배려을 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미스터피자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부탁드립니다.

고객만족서비스센터 올림

추천수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