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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교통사고 시 올바른 응급처치

고도일신경... |2008.03.12 12:19
조회 83 |추천 2

[유익한 정보] 교통사고 시 올바른 응급처치

 

며칠 전 교통사고로 척추가 골절된 30대 젊은 남자가 택시에 실려 응급실에 도착했다. 해당 의료조치를 취하고 두어 시간이 지난 무렵 환자에게 갑작스런 하반신 마비증세가 일어났고, 그는 끝내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되었다.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기 위해 승용차에 덜컥 태워온 것이 화근이었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0%는 사고 현장 및 이송 과정에서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졌다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응급처치는 가벼운 부상을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들고 때론 생명을 앗아가기까지 한다.

사고 발생 시 사고 당사자 또는 목격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 때 현장 상황, 부상자 수 및 부상 정도 등을 가능한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병원으로 빨리 옮기라는 말에 주위에서 부상자를 직접 데려 오는 경우가 많은데, 골절 및 출혈 증상이 있을 경우 절대로 해선 안 될 일이다. 공간이 좁은 승용차에 태우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신체는 불가피하게 움직여지고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 때 골절된 뼈가 주위의 혈관이나 신경을 건드려 대량 출혈 및 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앞서 예를 든 남자처럼 이송 중에 척추 신경이 손상되어 전신 마비에 이른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오토바이 사고도 마찬가지다. 현장에서 부상자의 헬멧을 벗겨주다가 신경을 자극하고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본다.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착용하고 있는 옷이나 헬멧 등은 그대로 놔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상자를 몇 분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보다는 시간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전문가의 관찰 하에 구급차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 심한 출혈을 보일 경우 즉시 지혈을 해줘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출혈 부위를 손바닥으로 꽉 누르는 것이다. 이때 중간에 상처를 열어보면 출혈이 계속되므로 전문요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상처 부위를 꽉 누른 채 기다려야 한다. 출혈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경우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겨울철 및 야간 사고 등 주위 기온이 낮은 경우에는 차량용 담요 또는 옷가지 등으로 부상자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낮아지면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환자가 쇼크 상태에 일으켜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

 

교통사고 시 자주 발생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지연출혈'이다. 50대 가정주부인 이모씨는 사고 직후 찍은 CT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날 밤 약간의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단순한 후유증이려니 하며 넘겼다. 다음날 오후 이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에 실려 왔다. '지연출혈'은 신체 내 장기 등에서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운전자의 경우 핸들이 복강에 부딪히면서 내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때 출혈량이 극히 적으면 CT 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지나치게 된다. 따라서 사고 직후 받은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이후 내부 장기 및 충돌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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