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경 : 왜 이래요 진짜.
완 : 몰라서 물어? 니가 위험해지는 거 싫다잖아.
그래서 차라리 내가 하겠다잖아.
여경 : 당신이 뭔데요. 도대체. 당신이 제 아버집니까?
오라버닙니까? 연인입니까? 아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이 나를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까?
완 : 아무것도... 아니야?
여경 : 당신한테 나는 뭡니까, 도대체? 여동생입니까? 연입입니까?
수많은 여자중에 한명일뿐 아닙니까?
당신은 아무 여자한테 함부로 목숨을 겁니까?
그거야 말로 순간적인 영웅심, 아닙니까?
당신과 나는 영원히 평행선 입니다.
절대로 한 지점에서 만날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독립투사가 될 일도 없고 제가 이 일을 포기할리도
없으니까요. 함부로 끼어들지 마십시오. 위험해집니다.
차라리 부모님이 정해준 얌전한 아가씨 만나 행복한 가정
이루면서 살아가세요. 목숨따위 걸 일 없는 평탄하고
안정된 삶을 사시라구요.
완 : 정말...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여경 :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