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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여중생 살인사건을 취재한 편집장님의 글

황덕환 |2008.03.17 19:55
조회 89 |추천 0

양주시 회암동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해사건을 취재하면서 아무런 대항을 할 수 없는 우리의 딸인 故강수현양이 성인이며 불법체류자인 필리핀인 범인에게 어린몸을 유린당하고 목숨마저도 빼앗기는 암담한 현실 앞에 우리의 사회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감히 묻고 싶습니다.

기자라는 직업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역할 가운데서 괴리를 느끼며 현장검증을 하는동안 격한 동네 주민이 던진 한마디가 기자의 가슴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 어린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렇게 무참히 죽였냐!"고 외치며"너도 내손에 죽어봐라!"고 현장 근처에 있던 삽을 집어 들고 범인을 향해 돌진해 한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다급한 경찰에 의해 제지 당하자 그는 성난 목소리로 "차라리 내가 저놈 때려 죽이고 감옥에 가겠다"  "수현이 살려내라"고 울부짖었다.

그 어린 생명은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무참히 시들어 갔는지 현장검증을 취재하는 내내 착찹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니! 저도 기자라는 직업을 뛰어넘어 범인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범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하며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을때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태연히 범행을 재현할때는 기자인 저도 아마 동네 주민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무엇이 옳은건지  불법체류 외국인의 인권만을 강조하며 한국인은 모두 외국인노동자에게 고압적이며 노동착취하는 자로 비쳐지는 작금의 현실은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요?

국가가 관리하여야 할 불법체류 외국인에 의해 저질러진 참혹한 범죄에 의해 희생되어진 우리의 어린딸인 故강수현양의 영전에 우린 무엇을 들고 가야 한단 말입니까?

진실은 묻히고 정의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 사회가 백년을 이끌어 가던 천년을 이끌어 가던 무슨 이득이 있단 말입니까?

언론의 조작된 여론과 국민적 관심사를 흥미위주로 보도하고 있는 메이저 언론사들의 '하이에나' 같은 취재 행태로 인해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그 여파가 큰 이번 사건이 축소되고 은폐되어 가는 것을 볼때 같은 언론인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며 故강수현양의 죽음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아울러 저희 경기북부일보의 모든 임직원들은 향후 잘못된 사회를 향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자세를 결코 잃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켜 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네티즌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무관심 속에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故강수현양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kgb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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